생활경제 식품

"라면에 제주 고사리 퐁당, 표고버섯은 스낵으로"...이색 임산물 가공품으로 판로 뚫는다

김원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5.22 17:19

수정 2026.05.23 16:49

산림조합, 파이낸셜뉴스 주최 '2026서울식품유통대전'서 국산 임산물 재료 식가공품 홍보...간편식 및 고령친화식품 개발도 박차

[파이낸셜뉴스] 산주와 임업인을 위한 협동조합인 산림조합이 '고사리육개장라면'과 '표고버섯 과자' 등 이색 임산물 가공품의 판로 확대에 나선다.

22일 산림조합에 따르면 오는 6월 16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리는 파이낸셜뉴스 주관의 '2026 서울식품유통대전(K푸드쇼)'에 참가해 질 좋은 국산 임산물을 원재료로 한 다양한 식가공품을 선보인다. 산림조합은 이번 행사를 통해 임산물의 새로운 활용 방안을 홍보하고 소비 대중화를 이끈다는 구상이다.

제주 고사리 라면부터 청정 더덕구이까지

산림조합이 이번 푸드쇼에서 선보이는 식가공품은 최근 식품업계의 화두인 '헬시플레저(Healthy Pleasure)'와 '간편식' 트렌드에 발맞춘 제품들이다.



① 고사리육개장라면

제주시산림조합의 '고사리 육개장라면'
제주시산림조합의 '고사리 육개장라면'

제주산 밀과 고사리를 첨가한 '고사리육개장라면'은 제주시산림조합이 생산·판매하고 있다.



얼큰한 육개장 육수에 제주산 고사리 분말스프를 더해 깊은 풍미를 살렸다. 면발 역시 제주산 밀을 20%가량 첨가해 쫄깃한 식감을 극대화한 게 특징이다. 조합원들이 생산한 고사리를 직접 수매·가공해 산주와 임업인 소득 증대에도 기여하고 있다. 지난 2023년 개발 이후 현재까지 약 13만 개가 판매되며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② '숲에서자란' 더덕구이·더덕비빔

산림조합중앙회의 '숲에서자란' 더덕구이·더덕비빔
산림조합중앙회의 '숲에서자란' 더덕구이·더덕비빔

산림조합중앙회는 국산 청정 임산물만을 사용하는 자사 브랜드 '숲에서자란'을 통해 더덕구이와 더덕비빔을 공급하고 있다. 조합원이 생산한 100% 강원·제주산 더덕만을 이용해 만든 제품으로 48시간 저온숙성과 적절한 양념배합을 통해 감칠맛을 더했다. 더덕비빔은 양념이 된 더덕구이를 얇게 채썰어 간단히 밥에 비벼 먹거나 쌈채소와 함께 즐길 수 있게 준비했다. 또한 팩을 뜯으면 조리없이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도록 포장한 것도 장점이다.

더덕구이·더덕비빔은 지난해 10월 출시 이후 총 11만 개 이상이 팔릴 만큼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제품은 임산물 전문 온라인 쇼핑몰인 '푸른장터'와 '현대홈쇼핑', '쇼핑엔티' 등에서 공급하고 있으며, 추후 판로 확대를 통해 판매량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③ '숲에서자란' 버서시오

청년임업인이 협업해 만든 스낵 '숲에서자란' 버서시오
청년임업인이 협업해 만든 스낵 '숲에서자란' 버서시오

표고버섯으로 만든 스낵 제품인 '버서시오'는 청년임업인이 운영하는 '케이팜'과 산림조합이 협업해 만든 건강 간식이다. 무농약 인증을 받은 100% 국내산 표고를 원재료로 썼으며, 감압상태와 낮은 온도에서 가공해 원물 고유의 상태를 최대한 보전하는 VF(Facuum Frying)공법으로 제작했다. 현재 온라인몰을 통해 판매하고 있으며 미국 등 해외 수출을 통해 점진적으로 공급량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온·오프라인 판로 개척..."임업인 실질 소득 도울 것"

산림조합중앙회와 전국 142개 회원조합은 올해 임산물을 활용한 간편식 및 고령친화식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조합원들이 생산한 제철 임산물의 매출 증대를 위해 온·오프라인 전방위 지원에도 힘쓰고 있다. 생산 시기별 직거래장터를 개최하는 것은 물론, 임산물 전문 온라인 쇼핑몰 '푸른장터'를 비롯해 홈쇼핑, 대형 온라인 스토어 입점 등을 다각도로 돕고 있다.

원가 절감과 품질 향상을 위한 연구개발도 지속적으로 나선다. 산림조합은 산림버섯 신품종을 출원해 국산 품종 보급 확대에 기여하는 한편, 올해 약 125톤 규모의 원목 및 톱밥배지용 종균을 임가에 보급해 실질적인 소득 증대를 도모할 계획이다.

'K푸드의 모든 것'...서울식품유통대전서 만난다

한편, 산림조합의 이색 가공품들이 대거 공개되는 '2026 서울식품유통대전'은 파이낸셜뉴스 주최로 오는 6월 16일 개막한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이번 행사는 'K분식, 세계의 식탁으로(K-Street Food, To Global Tables)'를 메인 테마로 내걸었다. 분식류뿐만 아니라 식음료, 외식 프랜차이즈, 건강기능식품, 유통, 주류, 식자재 등 K푸드 산업의 최신 트렌드를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부스 및 관람 신청은 행사 공식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