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사전투표 코 앞인데..박민식·한동훈 단일화 불발?

이해람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5.24 16:12

수정 2026.05.24 16:12

박민식 국민의힘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후보가 6·3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21일 오후 부산 북구 구포시장 인근 쌈지공원에서 열린 출정식에서 삭발한 뒤 박 후보 어머니의 손을 잡고 있다. 뉴스1
박민식 국민의힘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후보가 6·3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21일 오후 부산 북구 구포시장 인근 쌈지공원에서 열린 출정식에서 삭발한 뒤 박 후보 어머니의 손을 잡고 있다. 뉴스1

한동훈 무소속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후보가 불기 2570년 부처님오신날인 24일 부산 사상구 운수사를 찾아 불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뉴스1
한동훈 무소속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후보가 불기 2570년 부처님오신날인 24일 부산 사상구 운수사를 찾아 불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오는 29일 6·3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사전투표가 예정돼 있는 가운데, 이를 닷새 앞둔 현재까지도 '격전지'인 부산 북구갑 보궐선거 보수 단일화에 진척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박민식 국민의힘 후보는 한동훈 무소속 후보와의 단일화는 없다며 삭발을 하고 배수진을 쳤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지도부가 나서서 단일화를 성사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빗발치고 있지만, 장동혁 대표는 이에 부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정치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하정우·국민의힘 박민식·무소속 한동훈 후보 간 '3파전'으로 치러지는 부산 북구갑 보선에서의 보수 후보 단일화가 난항에 빠졌다. 박 후보는 한 후보를 향해 "보수 초토화·북구 약탈·민주당 기생"이라며 강하게 비판했고, 한 후보는 "한동훈만 공격하며 하정우 후보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고 맞서는 등 입씨름을 벌이고 있다.



당내에서는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와 박수영 의원 등이 두 후보 간의 단일화를 촉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도부가 직접 교통 정리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사전투표가 열리기 전날인 28일까지 단일화를 성사시켜야만 하정우 후보의 '어부지리'를 방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장동혁 대표는 지난 22일 매일신문 유튜브에 출연해 한 후보에 대해 "보수를 망가뜨린 사람"이라며 사실상 단일화 가능성을 일축했다.

한 후보 측은 단일화를 통해 하 후보와 1대1 대결을 펼치는 것이 '최선'이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3자 대결에서 막판 '골든크로스(1·2위 지지율 역전)'를 이뤄내 최종 승리하겠다는 목표다. 2024년 총선에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이변 속 당선된 '동탄모델'을 재현하겠다는 것이다. 실제로 최근 한 후보가 지지율 상승세에 있다는 조사들이 나오기도 했다. 채널A 의뢰로 리서치앤리서치가 17~19일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한 후보의 지지율은 34.6%로, 하 후보(32.9%)와 박 후보(20.5%)를 앞섰다. 해당 조사는 북구갑 거주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 오차 95% 신뢰 수준 ±4.4%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그러나 북구갑 주민들의 최종 선택이 누구를 향할지는 미지수다. 앞으로 선거까지 남은 10일 간의 변수들이 표심을 좌우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 후보 또는 한 후보가 표심 결집을 이뤄내지 못하고 표를 양분할 경우 하 후보가 당선할 가능성이 높아질 수밖에 없는 구조기 때문이다. 다만, 단일화를 이뤄내거나, 이뤄내지 못하더라도 표심이 1명의 후보로 결집되는 현상이 벌어지면 보수 후보가 당선될 가능성도 있다.
또, 하 후보의 '주식 파킹' 의혹도 막판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