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전 배치 카운트다운 들어간 日 항공자위대 EC-2 1호기
기후 공군기지 시험비행 성공, 2027년 순차 인도 개시 예정
'킬웹' 전장 핵심 비대칭 자산 확보 나선 일본 항공자위대
적 방공망 무력화, 동북아 원거리 전자전 주도권 강화 시동
래피드 드래건 모듈 결합, 공세적 순항미사일 타격 자산 전환
헌법상 '전수방위' 무력화 시도 속 공세적 전력 투사 합법화
韓 동맹 의존 넘어 자국 안보 주권 수호 위한 장비 확보 과제
EC-2는 항공자위대 항공개발시험사령부가 위치한 일본 혼슈의 기후 공군 기지에서 올해 3월 두 차례의 시험 비행에 성공했다. EC-2의 핵심 임무는 유사시 적의 방공 레이더와 지대공 미사일 기지의 통신망을 수백㎞ 밖에서 교란해 아군 전투기들의 침투 경로를 열어주는 것이다. 현대 전장이 인공지능(AI)과 초연결 네트워크 중심의 '킬웹(Kill Web)' 체계로 진화함에 따라, 일본은 레이더 전파를 차단하는 스텔스 성능만큼이나 적의 전파 자체를 먹통으로 만드는 전자전 능력을 핵심 비대칭 전력으로 상정하고 이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EC-2는 주변국인 중국과 러시아, 북한의 방공 시스템을 무력화할 수 있는 광대역 주파수 차단 기술을 탑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의 전자전 역량 강화는 한반도 정세에도 심대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EC-2가 동해 및 대한해협 일대에 전개될 경우 한일 간 정보 공조가 원활히 이뤄진다면, 평시 우리 군의 레이더 기지와 방공 통신망에 대한 정보 수집 능력도 비약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이다. 동맹국과 유사 입장 국가의 다자 안보 협력이 요구되는 상황에서, 일본은 헌법상 '전수방위(공격받을 때만 방위력 행사)' 원칙의 무력화를 시도하며 공세적인 전력 투사 역량을 합법적으로 확충해 나가고 있다. 아울러 일본의 EC-2 도입은 동북아 해공군력 균형의 추가 급격히 일본으로 기울 수 있음을 시사한다는 평가도 제기되고 있다. 독자적인 전략 자산과 원거리 전자전 대응 역량이 부족한 한국군으로서는 한미동맹의 자산에만 전적으로 의존하기보다, 우리 영공과 안보 주권을 지키기 위한 독자적 전자전 장비 확보와 주파수 방어 대책 수립이 시급한 당면 과제임이 분명해 보인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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