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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ERA 7.02 추락 이유 있었네… 로드리게스 '허리 염좌' 이탈, 롯데 마운드 초비상

전상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5.25 20:20

수정 2026.05.25 20:20

24일 삼성전 1이닝 2실점 강판 충격, 검진 결과 '허리 염좌'로 한 턴 휴식
5월 4경기 3패 무승 'ERA 7.02' 극심한 부진, 부상 악재까지 겹친 외인 에이스
'2아웃 3실점' 구승민도 부진으로 1군 동반 말소… 시험대 오른 김태형호 투수진

엘빈 로드리게스.롯데 자이언츠
엘빈 로드리게스.롯데 자이언츠

[파이낸셜뉴스] 야구에서 외국인 1선발이 차지하는 비중은 절대적이다. 연패를 끊어주고 연승을 이어가야 할 에이스가 흔들리면 팀 전체의 계산이 어긋나기 마련이다. 5월 대반격을 노리던 롯데 자이언츠의 마운드에 그야말로 '초비상'이 걸렸다. 외국인 에이스 엘빈 로드리게스가 결국 허리 부상으로 쓰러졌다.

롯데 구단은 휴식일인 25일, 로드리게스를 1군 엔트리에서 전격 말소했다.

사유는 허리 염좌다. 로드리게스는 전날인 24일 사직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선발 등판했지만, 1이닝 동안 홈런 1개 포함 2피안타 2실점을 기록한 뒤 허리 근육 경직 증세를 호소하며 조기 강판당했다.

결국 25일 병원 정밀 검진 결과 허리 염좌 진단이 내려졌고, 롯데 벤치는 선수 보호 차원에서 그에게 선발 로테이션 한 턴을 거르고 휴식을 부여하기로 결정했다.

사실 로드리게스의 부진은 5월 들어 심상치 않았다. 올 시즌 10경기에 등판해 3승 4패 평균자책점 5.12를 기록 중인 그는, 특히 5월에 나선 4경기에서 승리 없이 3패, 평균자책점 7.02라는 최악의 성적표를 쥐고 있었다. 에이스의 구위가 급격히 떨어진 배경에 결국 허리 쪽의 불편함이 있었음이 이번 강판으로 드러난 셈이다.

문제는 로드리게스 한 명의 이탈로 끝나지 않았다는 점이다. 롯데 벤치는 이날 베테랑 우완 불펜 구승민도 1군 엔트리에서 함께 제외했다.

구승민의 말소는 부상이 아닌 '성적 부진'에 따른 문책성 강등이다.

그는 24일 삼성전에서 구원 등판해 아웃 카운트 단 2개를 잡는 동안 3피안타 2볼넷 3실점하며 무너져 내렸다.
선발과 불펜의 핵심 자원이 하루아침에 동반 이탈하면서, 김태형 감독의 마운드 운용에는 거대한 먹구름이 끼게 됐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