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시아버지의 '사진 폭탄'에 지친 며느리…"전화까지 매일 옵니다" [어떻게 생각하세요]

한승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5.26 05:32

수정 2026.05.26 08:19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한 이미지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한 이미지

[파이낸셜뉴스] 시아버지가 자신의 일상 사진을 하루에 수십 장씩 전송하며 며느리에게 극심한 정신적 고통을 안겨주고 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시아버지한테 매일 자기 일상 사진 20장 이상 받는 사람 나 말고 또 있나'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게재됐다.

공무원으로 재직 중이라고 밝힌 작성자 A 씨는 "사이가 좋은 게 아니다"라며 "남편과 시아버지 사이도 좋지 않다"고 상황을 전했다.

A 씨의 설명에 따르면 시아버지는 매일 적게는 10장에서 많게는 30장에 이르는 사진과 영상을 지속적으로 보내고 있다.

해당 파일에는 시아버지의 셀카를 포함해 일상 사진, 봉사활동 장면이 담긴 영상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엄청 큰 용량의 영상도 보낸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문제는 이러한 연락이 가족 단체 대화방뿐만 아니라 개인 메시지로도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A 씨는 "자기 식구들 단톡방과 큰집 단톡방에도 계속 올린다"며 "우리 부모님도 나한테 이렇게 연락 안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입장을 바꿔서 생각해보면 우리 엄마가 남편에게 매일 이러는 거 아니냐"며 답답한 심경을 전했다.

남편의 소극적인 대응에 대해서도 불만을 제기했다. A 씨는 "남편은 개입을 안 하거나 못한다"며 "그냥 무시하라는 식"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며느리 입장에서 시아버지 연락을 계속 무시하는 것도 마음이 편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A 씨는 "톡만 오는 게 아니라 전화도 며칠째 매일 온다"며 "시어머니는 먼저 연락하는 일이 거의 없는데 시아버지만 유독 이렇다"고 말을 이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남편이 중간에서 조율할 필요가 있다.
안 막아주면 친정에도 이야기하겠다고 분명하게 말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나타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