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무료 나눔을 위해 내놓은 가전제품의 전선만을 고의로 끊어서 가져간 중년 남성의 모습이 포착되어 논란이 일고 있다.
26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서울 중랑구에서 사업장을 운영 중인 A씨는 최근 중고거래 앱을 통해 무료 나눔을 시도했다가 당혹스러운 상황에 처했다.
A씨는 "지난 23일 안 쓰는 물건을 정리하고자 중고거래 앱에 무료 나눔을 진행한다는 글을 썼다"며 "진공청소기와 전기난로, LED 조명 등을 나눔했다"고 밝혔다.
A씨는 해당 물품들을 가게 외부에 배치한 후 "필요한 분 가져가시라"고 적은 메모를 부착했다. 이후 한 중년 남성이 매장 안으로 들어와 "내가 책을 가져가겠다"고 말했다.
이에 A씨의 아내는 해당 남성에게 편의를 위해 비닐봉투까지 제공했다. 그러나 남성은 당초 언급한 서적이 아닌, 작동에 문제가 없는 전기난로와 LED 조명의 전선을 강제로 뽑아냈다. 이후 그는 훼손한 전선을 봉투에 담아 현장을 떠났다.
A씨는 사후에 이러한 사실을 인지하게 됐다. 그는 "전선이 뽑힌 물건들은 다른 사람이 쓸 수 없는 쓰레기가 됐다"며 "돈 주고 팔아도 될 멀쩡한 물건이었는데, 전선을 뽑아 간 남성 때문에 비용을 지불하면서 따로 폐기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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