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SK그룹 인니서 PHE, 엑슨모빌과 손잡고 6억달러 규모 CCS 사업 추진

아울리아 마울리다 함다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5.26 15:02

수정 2026.05.26 15:02

[서울=뉴시스]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 (사진 = SK) 2024.03.2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뉴시스
[서울=뉴시스]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 (사진 = SK) 2024.03.2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뉴시스

【자카르타(인도네시아)=아울리아 마울리다 함다니 통신원】SK그룹이 인도네시아 국영 에너지 기업 페르타미나 훌루 에너지(PHE), 엑슨모빌과 손잡고 한국-인도네시아 간 국가 간 탄소포집·저장(CCS) 사업 개발에 본격 착수했다. SK이노베이션과 SK어스온이 참여하는 이번 프로젝트는 최대 6억 달러(약 8200억 원) 규모의 투자 유치와 함께 인도네시아를 아시아·태평양 탄소 저장 허브로 육성하기 위한 전략 사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26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번 공동연구협약(JSA)은 지난 20일 반튼주 ICE BSD에서 열린 'IPA Convex 2026' 행사에서 체결됐다. 협약에는 이종문 SK이노베이션 부사장, 박두윤 SK어스온 부사장, 아왕 라주아르디 PHE 사장, 에곤 E 반 데르 후번 엑슨모빌 인도네시아 대표가 서명했다.

협력 범위에는 국가 간 CCS 프로젝트 관련 예비 조사와 사업 타당성 검토가 포함된다.

프로젝트는 한국에서 발생한 이산화탄소(CO2)를 자바와 수마트라 사이 해역에 위치한 '아스리 베이슨 CCS 허브'로 운송해 저장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이와 함께CCS 밸류체인 구축을 위한 기술·정보 교류와 산업 협력도 병행될 예정이다.

페르타미나 훌루 에너지 측은 "이번 프로젝트는 탈탄소화와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지원하는 동시에 신규 투자와 기술 이전 기회를 확대하고, 인도네시아를 아시아·태평양 CCS 산업 중심지로 성장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가 간 CCS 생태계 구축을 통해 역내 저탄소 산업 협력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협력이 SK그룹의 글로벌 친환경 에너지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에도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JSA는 지난 4월 한국에서 열린 '인도네시아-한국 비즈니스 포럼'에서 체결된 양해각서(MOU)의 후속 조치다. 양측은 이번 협력을 통해 CCS 관련 규제 체계와 기술 표준 정비, 산업 인프라 구축 등 국가 간 CCS 협력 기반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인도네시아 정부가 탄소 저장 허브 구축을 국가 전략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만큼, 향후 글로벌 기업들의 추가 참여 가능성도 주목받고 있다.

페르타미나 훌루 에너지는 이번 한-인니 CCS 프로젝트가 최대 6억 달러(약 8,200억 원) 규모의 누적 투자와 함께 연간 100만 톤(MTPA) 규모 CO2 저장 설비 구축 시 최대 2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SK그룹 역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기조 아래 친환경 에너지 사업 확대와 글로벌 저탄소 산업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aulia9195@fnnews.com 아울리아 마울리다 함다니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