읍면 초등학교 64개교 2차 전수조사
21개교서 보행로 미확보·미비 확인
정문 연결 통학로 7개교 개선 필요
후문 연결 보행로 미비도 12개교
"담장 조정·공간 재구조화로 안전 확보"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제주 읍면지역 초등학교 3곳 중 1곳은 학교 주변 보행로가 충분히 확보되지 않았다는 조사 결과가 제주도교육감 선거 공약으로 제시됐다. 고의숙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 후보는 동지역 초등학교에 이어 읍면지역 통학로 실태를 점검하고 안전 보행로 확보를 약속했다.
26일 고의숙 후보 캠프에 따르면 고 후보 측은 도서지역을 제외한 제주 읍면지역 초등학교 64개교를 대상으로 안전통학로 2차 전수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9일 발표한 동지역 초등학교 50개교 전수조사에 이은 후속 점검이다. 고 후보 측은 직접 현장 방문과 인터넷 로드뷰 조사를 병행해 학교 주변 도로에 보행로가 정상적으로 확보돼 있는지 살폈다.
조사 결과 보행도로가 충분히 확보돼 있고 학교 담장 주변에 클린하우스가 설치되지 않은 학교는 43개교로 전체의 67%였다. 반면 학교 주변 도로 가운데 한 방향에서라도 보행로가 미비하거나 확보되지 않은 학교는 21개교로 33%를 차지했다.
유형별로는 정문과 연결된 보행로가 없거나 미비한 학교가 7개교였다. 후문과 연결된 보행로가 미비한 학교는 12개교로 조사됐다. 정문·후문과 직접 연결되지는 않지만 학교 담장을 따라 이어진 도로에 보행로가 없는 학교도 2개교로 파악됐다.
동지역 조사에서 문제가 됐던 클린하우스 설치 문제는 읍면지역에서는 상대적으로 적었다. 학교 담장에 클린하우스가 설치된 곳은 2개교로 조사됐다.
읍면지역 통학로는 동지역과 다른 여건을 갖고 있다. 학교를 둘러싼 도로 폭이 좁고 마을길과 통학로가 겹치는 곳이 많아 보행 공간 확보가 쉽지 않다. 고 후보 측은 학교 담장 일부 조정, 공간 재구조화, 행정시와의 협의를 통해 통학로 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이다.
고 후보는 "동지역 학교와 마찬가지로 보행도로가 확보되지 않은 학교는 담장 일부를 조정하거나 공간을 재구조화해 안전 보행로를 확보하겠다"며 "학교 담장 주변 클린하우스도 행정시, 지역 주민과 협의해 이전 또는 재배치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들의 안전은 어떤 정책보다 우선돼야 한다"며 "한 아이 한 아이가 안심하고 학교에 다닐 수 있는 제주교육 환경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jyb@fnnews.com 정용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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