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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너스 무패신화" 타임폴리오운용 간판사모펀드 'The Time시리즈' 10주년

김경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5.26 15:00

수정 2026.05.26 15:00

K-헤지펀드의 산증인 5월25일 10주년
사모펀드 문턱 낮추고 '멀티매니저 시스템' 안착

타임폴리오운용 제공.
타임폴리오운용 제공.

[파이낸셜뉴스] 국내 헤지펀드 강자인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간판 사모펀드 'The Time(더 타임)' 시리즈가 올해로 설정 10주년을 맞이했다.

26일 타임폴리오운용에 따르면 'The Time'의 10년은 단순히 장수(長壽) 펀드 하나가 탄생했다는 의미를 넘어선다. 독창적인 멀티매니저 시스템, 리스크 관리, IT 시스템과의 결합 그리고 수익자 중심 철학이 결합될 때 K-헤지펀드가 얼마나 견고하게 성장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대한민국 금융사의 중요한 이정표다. 무엇보다 지난 10년간 증시 안팎의 풍파 속에서도 마이너스를 단 한 해도 내지 않았던 점은 괄목할 만한 성과로 꼽힌다.

우선 지난 2016년 투자자문사에서 사모운용사로 전환한 타임폴리오는 'The Time-M, H, A, Q' 등 첫 사모펀드 라인업을 시장에 내놓았다.

시장의 이목은 타임폴리오의 독특한 운용 방식에 쏠렸다. 당시 업계 트렌드는 이른바 '스타 매니저' 한 명의 직관과 개인기에 펀드의 모든 것을 거는 구조였다. 하지만 타임폴리오는 달랐다. 펀드매니저의 감정적 편향과 컨디션에 고객 자산을 맡길 수 없다는 판단 아래, 멀티매니저시스템(MMS·Multi Manager System)을 전격 도입했다. 하나의 대형 펀드를 전략별, 섹터별로 나누어 다수의 매니저가 각자의 전문 영역을 운용하도록 한 것이다.

특히 철저한 '성과 기반 자본 배분(Capital Allocation)' 원칙을 세웠다. 성과가 좋은 매니저에게는 더 많은 운용 자금을 배정하고, 손실 한도(Stop-loss)를 이탈한 매니저의 자금은 회수했다. 여기에 주식 롱숏(Long-Short), 메자닌(CB/BW), 대체투자, 이벤트 드리븐 등 멀티스트래티지가 유기적으로 톱니바퀴처럼 맞물리며, 첫해부터 우수한 수익률을 기록해 단숨에 수천억 원의 자금을 빨아들였다.

이후 'The Time' 시리즈의 안정적인 우상향 그래프는 고액 자산가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탔다. 이에 타임폴리오는 2019년 공모펀드 운용사 인가를 취득하고, 사모재간접 펀드인 '타임폴리오 위드타임'을 출시하는 파격적인 행보를 보였다. 최소 가입 금액을 500만 원으로 낮춰 '사모펀드 수익의 대중화'를 선도하게 됐다.

진정한 '운용의 묘(妙)'는 하락장에서 증명됐다. 2022년 코스피는 고점 대비 25% 이상 폭락하는 극한의 베어마켓에 진입했지만, 'The Time' 시리즈의 수익률은 우상향했다. 글로벌 중앙은행들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과 인플레이션 충격으로 글로벌 증시까지 붕괴하는 상황에서도 플러스(+) 수익률이 나오면서 자금은 꾸준히 유입됐다. 여기에 타임폴리오는 자산운용업계에 신선한 충격을 안겼다. 타임폴리오는 과감하게 'The Time' 등 주요 사모펀드와 공모펀드의 신규 가입과 추가납입을 차단하는 '소프트클로징'을 단행했다. 그 결과 폭락장 속에서도 전 시리즈가 방어력을 발휘하며 플러스 수익을 기록, 2023년 주요 기관들로부터 '올해의 헤지펀드상'을 휩쓸었다.

2026년 현재, 10살을 맞이한 'The Time'은 단순한 사모펀드 라인업이 아닌 한국 자본시장의 '절대수익을 상징하는 마스터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시장의 변수와 외부 환경에도 불구하고 타임폴리오는 단 한번의 마이너스 없이 복리 효과의 마법을 10년간의 숫자로 증명해 냈다.

황성환 타임폴리오자산운용 대표는 "10년 전 'The Time'의 닻을 올릴 때, 시장에서는 '한국에서 멀티전략과 시스템 헤지펀드는 성공하기 어렵다'는 회의론이 팽배했다. 하지만 우리는 일시적인 대박을 좇기보다, 잃지 않는 투자를 위한 '견고한 반석'을 만드는 데 몰입했다. MMS와 TMS는 그 치열한 고민의 산물이다. 지난 10년의 성과는 회사의 이익보다 고객의 수익을 먼저 생각했던 회사의 기본 철학인 '상생상락(相生相樂)'이 반영된 결과다"라고 말했다.

한편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2008년 투자자문사로 첫발을 내디딘 후, 2016년 자산운용사로 전환했다. 대한민국 자본시장에 '멀티매니저시스템(MMS)'을 우선적으로 도입해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운용사로 평가받는다.
현재는 간판 사모펀드인 'The Time'을 필두로, 공모펀드, 액티브 ETF(상장지수펀드), 비상장 대체투자(VC)까지 영역을 확장해 종합 자산운용사로 자리매김중이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