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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란·3국서 우라늄 폐기할수도"

박종원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5.26 18:23

수정 2026.05.26 18:23

美본토 처리서 물러나 종전 당근책
"우리 병력 보호" 이란 남부 공습도

이란의 핵무기 재료를 가져간다고 주장했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를 현지에서 폐기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동시에 호르무즈해협 일대를 공습하면서 이란 측에 종전 합의를 압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농축 우라늄은 즉시 미국으로 넘겨진 뒤 폐기되거나, 더 바람직한 방안으로는 이란과의 협력 및 조율을 통해 현지(이란)에서 폐기되거나, 또는 다른 적절한 장소에서 미국 원자력에너지위원회나 그에 상응하는 기관이 입회하는 가운데 폐기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미국은 이란에 440㎏으로 추정되는 60% 농축 우라늄을 내놓으라고 요구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이란과 협상은 매우 잘 진행되고 있다"며 "모두에게 위대한 합의가 되든지 아니면 합의가 없든지 둘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적었다. 그는 합의가 결렬되면 "다시 전선으로 돌아가 총격전을 벌여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같은 날 이란 공격을 주도하는 미군 중부사령부는 대변인 성명을 통해 "미군이 오늘 이란 남부에서 자위적 공격을 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이는 이란군이 제기하는 위협으로부터 우리 병력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중부사령부는 "미사일 발사기지와 기뢰를 설치하려던 이란 선박들이 표적에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미군은 이란의 기뢰부설함 최소 2척을 격침하고, 이란 남부 반다르아바스 주변 미사일 기지를 타격했다고 알려졌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25일 트루스소셜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 파키스탄 등이 아브라함협정에 참여할 준비와 의지, 능력을 갖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브라함협정은 트럼프 1기 정부에서 추진한 중동·이스라엘 외교 정상화 합의다.
트럼프의 이번 발언은 중동에서 이란을 고립시키려는 의도로 추정된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