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IT일반

앤스로픽, 韓 상륙 본격화…최기영 대표 선임

조윤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5.27 08:28

수정 2026.05.27 09:46

최기영 앤스로픽 한국 대표. 앤트로픽 제공
최기영 앤스로픽 한국 대표. 앤트로픽 제공

[파이낸셜뉴스] 앤스로픽이 최기영 전 스노우플레이크 한국 총괄을 한국 대표로 선임하고 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 오픈AI 등 글로벌 AI 빅테크들이 잇따라 한국 시장 공략을 강화하는 가운데, 앤스로픽도 국내 사업을 본격화하며 한국을 핵심 전략 시장으로 삼는 모습이다.

앤스로픽은 최기영 전 스노우플레이크 한국 총괄을 한국 대표로 선임했다고 27일 밝혔다. 앤스로픽은 수주 내 고위 임원진이 서울을 방문해 오피스를 공식 설립하고 주요 고객사들과 만날 예정이다. 앤스로픽 한국 지사는 기업·스타트업과의 파트너십 구축, 정부 및 연구 기관과의 협력, 클로드를 활용하는 국내 개발자 커뮤니티 지원에 집중할 계획이다.



앤스로픽은 생성형 AI 모델 '클로드(Claude)'를 개발한 미국 AI 기업이다. 최근 글로벌 기업 시장에서 코딩·문서작성·추론 분야 경쟁력을 앞세워 빠르게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특히 기업용 AI 시장에서 오픈AI, 구글과 함께 주요 경쟁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국은 앤스로픽이 주목하는 핵심 시장 가운데 하나다. 앤스로픽이 지난 3월 공개한 '경제 지수'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클로드 사용량은 인구 규모 대비 기대치의 3.5배를 웃돌았다. 기술·개발·창작 분야를 중심으로 활용도가 높았다.

첫 대표로 선임된 최 대표는 한국과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30년 이상 글로벌 IT 기업 사업을 이끌어온 인물이다. 스노우플레이크 한국 총괄을 맡기 전에는 구글 클라우드, 어도비, 오토데스크, 마이크로소프트 등에서 국내 사업을 담당했다.

최 대표는 "한국은 하드웨어 혁신성과 개발자 생태계, 기업 AI 도입 수준 측면에서 세계에서 가장 성숙한 시장 가운데 하나"라며 "국내 기업들은 기술 역량과 책임 있는 AI에 대한 의지를 함께 갖추고 있어 앤트로픽의 방향성과 맞닿아 있다"고 말했다.

앤스로픽은 앞으로 국내 기업·스타트업과의 협력 확대와 개발자 생태계 구축에 집중할 계획이다. 법률 AI 스타트업 로앤컴퍼니는 클로드 기반 AI 법률 어시스턴트를 활용 중이며, SK텔레콤 역시 고객 서비스 분야에 클로드를 적용하고 있다고 앤트로픽은 전했다.


앤스로픽 인터내셔널 총괄 크리스 차우리는 "한국은 전 세계에서 클로드 관심도가 가장 높은 시장 중 하나"라며 "최 대표는 서울 오피스 팀을 꾸려 한국 기업들이 클로드를 실무에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현지 파트너십을 이끌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