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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때는 버스 타고 다녔다"…'초품아 열광' 젊은 엄마들 유난스럽나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서윤경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5.27 11:18

수정 2026.05.27 13:38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를 이용해 생성한 가상의 이미지./사진=챗GPT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를 이용해 생성한 가상의 이미지./사진=챗GPT

[파이낸셜뉴스] 이른바 '초품아' 선호 현상을 둘러싸고 온라인에 올라온 사연 때문에 네티즌들 간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자녀 교육과 통학 안전을 중시하는 분위기를 두고 일부에서는 "과도한 교육열"이라는 지적을 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버스 타야 해서 이사 간다니 한심하다" 글에 갑론을박

7일 최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요즘 젊은 애 엄마들은 왜 이렇게 유난이냐'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초등학생이 버스를 타고 학교 다니면 죽는 줄 아는 사람들이 왜 이렇게 많냐. 나 때는 초등학생들도 버스를 타고 왕복 1시간씩 통학했다"면서 "무조건 '초품아' 이러면서 우리 아이가 버스를 타고 다녀야 해 이사를 가야할지 걱정이라고 유난 떠는 거 보면 한심하다"고 주장했다.

'초품아'는 '초등학교를 품은 아파트'를 줄인 말로 초등학교가 가까워 자녀들이 도보로 통학할 수 있는 아파트 단지를 뜻하는 부동산 신조어다.

최근 부동산 시장에서는 학군과 함께 주요 입지 조건으로 꼽히고 있다.

"유난스럽다" vs "요즘은 그런 세상" 팽팽

해당 글이 확산하자 온라인에서는 엇갈린 반응이 나왔다.

일부 네티즌들은 "요즘은 도보 10분 거리도 멀다고 유난 떤다"며 A씨 주장에 공감했다.

반대로 작성자의 학창 시절과 지금은 분위기가 다르다는 점을 지적하는 반응도 올라왔다.

네티즌들은 "지금은 아이 혼자 버스를 타고 다니면 방임인 세상이라 데려댜 줘야 한다", "가능하면 안전한 환경에서 키우고 싶은 게 부모 마음 아니냐"는 반응도 이어졌다.

뉴시스는 실제 교육 환경이 최근 주거 선택의 핵심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는 점을 짚었다. 한국갤럽조사연구소 등이 발표한 '2025 부동산 트렌드' 조사에 따르면 주택 입지 선택 요인 가운데 '자녀 교육 여건 우수성' 항목은 전년 대비 9.3%포인트 상승해 가장 큰 증가 폭을 기록했다.


또 국토연구원 조사에서는 30~40대 자녀 보유 가구의 32.4%가 주거지 선택 시 가장 중요한 요소로 자녀 교육 여건을 꼽았다. 학교와 학원 등 교육시설 접근성이 중요하다고 답한 비율도 48.8%에 달했다.


이에 부동산 커뮤니티에는 예산과 초등학교 도보권 여부 등을 제시하며 "초품아 아파트를 추천해 달라"는 글도 꾸준히 올라오고 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