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쎌바이오텍, 세계 최초 '듀얼코팅' 기술로 K유산균 경쟁력 입증

정상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5.27 14:50

수정 2026.05.27 14:50

위산·담즙산 견디는 독자 기술 개발
장내 생존율 최대 221배 향상

쎌바이오텍, 세계 최초 '듀얼코팅' 기술로 K유산균 경쟁력 입증
[파이낸셜뉴스] 국내 대표 유산균 기업 쎌바이오텍이 독자 개발한 '듀얼코팅(Dual Coating)' 기술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에서 K유산균의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유산균이 장까지 살아서 도달해야 한다는 프로바이오틱스의 핵심 과제를 해결하며 과학적 기술력을 기반으로 차별화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27일 쎌바이오텍에 따르면 유산균은 섭취 후 위산과 담즙산 등 인체 소화 환경을 통과하는 과정에서 상당수가 사멸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따라 얼마나 많은 유산균이 장까지 살아서 도달하느냐가 제품 효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꼽힌다.

쎌바이오텍은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세계 최초로 듀얼코팅 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은 살아있는 유산균을 단백질과 다당류로 이중 코팅해 위산과 담즙산으로부터 보호하는 방식이다. 특히 인체 고유의 산도(pH) 차이를 활용해 위에서는 코팅이 유지되고 장에 도달하면 자연스럽게 코팅이 분해돼 유산균이 활성화되도록 설계됐다.

기술력은 인체적용시험을 통해서도 입증됐다. 쎌바이오텍이 삼육의료원과 공동으로 성인 남녀 40명을 대상으로 무작위·이중맹검 방식의 임상시험을 진행한 결과, 듀얼코팅 유산균은 비코팅 유산균 대비 장 내 생존율이 평균 100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특히 CBT-LR5 균주의 경우 최대 221배 높은 생존율을 기록하며 뛰어난 장 전달 효과를 확인했다.

쎌바이오텍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균주별 특성에 맞는 최적의 코팅 조건을 찾기 위해 단백질 가수분해율에 따른 배양성과 동결건조 실험을 진행했다. 이후 가속안정성, 내산성, 내담즙성 시험을 통해 기술의 유효성과 안정성을 검증했다.

실험 결과 듀얼코팅 유산균은 가속안정성 85.2%, 내산성 90.7%, 내담즙성 91.6%의 높은 생존율을 기록했다. 이를 통해 유통 및 보관 과정은 물론 체내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유산균을 보호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기술은 한국을 비롯해 미국, 유럽, 일본, 중국 등 세계 5개국에서 특허를 획득하며 기술적 독창성과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현재 듀얼코팅 기술은 쎌바이오텍의 대표 브랜드 '듀오락(DUOLAC)' 전 제품에 적용돼 장내 생존력 향상은 물론 실온 보관이 가능한 높은 안정성까지 구현하고 있다.

한편 쎌바이오텍은 자체 개발한 CBT 유산균을 기반으로 마이크로바이옴 분야를 선도하고 있는 국내 대표 바이오 기업이다.
마이크로바이옴 전문 브랜드인 듀오락을 비롯해 건강기능식품 연구 플랫폼 '듀오랩', 이너뷰티 브랜드 '락토클리어' 등을 운영하며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듀오락은 유산균 종주국으로 불리는 덴마크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했으며, 쎌바이오텍은 12년 연속 국내 유산균 수출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최근에는 CBT 유산균을 활용한 마이크로바이옴 연구를 통해 대장암 치료 분야까지 영역을 넓히며 K-유산균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