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찰·발주 계약서도 임의제출 받아
현장 감식 결과 토대로 안전수칙 이행 여부 확인
[파이낸셜뉴스] 서소문 고가도로 철거 현장 붕괴 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이 서울시로부터 공사 관련 자료를 확보하며 본격적인 원인 규명에 착수했다.
27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 중대재해수사계는 전날 밤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 토목부로부터 서소문고가도로 철거 공사 관련 안전관리계획서 등을 임의 제출받았다.
경찰이 확보한 안전관리계획서에는 서소문고가도로 철거 공사 과정에서 지켜야 할 안전 수칙 등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 계획서가 실제 공사 과정에서 적정하게 수립됐는지, 현장에서 제대로 이행됐는지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경찰은 서소문고가도로 사업·교량 현황 자료와 철거 사업 관련 입찰 계약서, 발주 계약서 등도 서울시로부터 함께 제출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경찰은 전날 자정부터 이날 오전 4시께까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산업안전보건공단 등 관계기관과 사고 현장에 대한 정밀 감식을 진행했다. 경찰은 현장 감식 결과와 서울시가 제출한 서류를 대조해 붕괴 원인과 안전조치 적정성을 확인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사고는 지난 26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서소문고가도로 철거 현장에서 구조물이 무너지며 발생했다. 이 사고로 3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 경찰은 서울청 광역수사대장을 팀장으로 하는 전담수사팀을 꾸려 업무상과실치사상 및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 등을 검토하고 있다. 검찰도 수사팀을 꾸렸다.
425_sama@fnnews.com 최승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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