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부, 1분기 말 대외채권·채무 동향
단기외채가 1836억불, 전분기 대비 늘어
총외채 중 비중 등 건전성 지표는 나빠져
[파이낸셜뉴스] 올해 1·4분기 말 우리나라 대외채무가 7744억달러로 집계됐다. 전분기 말(7702억달러)보다 42억달러가 늘어난 역대 최대 규모다.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들의 차익 실현이 급증한 영향이다.
27일 재정경제부는 2026년 1·4분기 말 대외채권·채무 동향에서 만기 1년 이하인 단기외채는 1836억달러로 전분기말 보다 42억달러 증가했다고 밝혔다.
단기외채는 2023년 말 1415억달러, 2024년 말 1468억달러였다.
만기가 1년을 넘는 장기외채는 5908억달러로 전분기 말 수준과 동일했다.
부문별로 보면 정부는 24억달러, 중앙은행은 53억달러, 은행은 23억달러의 외채가 감소했다. 반면, 비은행권·공공·민간기업을 포함하는 기타부문의 외채는 142억달러로 크게 증가했다.
이로써 올해 1·4분기 말 기준 총 외채는 전분기보다 42억달러 늘어난 7744억달러를 기록했다. 2023년말은 6773억달러, 2024년말은 6778억달러였다.
같은 기간 대외채권은 1조1399억달러로 전분기말(1조1432억달러) 대비 33억달러 감소했다.
대외채권에서 대외채무를 뺀 순대외채권은 3655억달러로 전분기말(3731억달러) 대비 76억달러 감소했다.
김희재 재경부 국채금융과장은 "외국인의 주식시장 차익실현 과정에서 국내 주식 매도대금이 증권사 등 기타부문의 단기 채무(원화예수금·미지급금) 증가로 이어진 점 등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건전성 지표는 나빠졌다.
단기외채는 총외채 중 비중이 23.7%, 보유액 중 비중이 43.3%로 지난해 말(23.3%, 41.9%)보다 소폭 상승했다.
재경부는 단기외채 증가가 차입이 아닌 주식 매도에 따른 대기·경과성 확정채무 증가가 원인이라는 점, 단기 순대외채권 규모(4694억달러)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점 등을 들면서 대외 지급 능력은 양호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국내은행의 외채 상환능력을 나타내는 외화유동성 커버리지 비율(LCR)은 올해 1·4분기 말 기준 165.6%로 규제비율(80%)를 크게 넘어서고 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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