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폭염에 노출된 필수 노동자…노인돌봄인력 등 6개 직종 '위험'

연합뉴스

입력 2026.05.27 18:38

수정 2026.05.27 18:38

휴게 장소·보호구 미비…올해 실태조사 대상은 '원유 수급 위기'

폭염에 노출된 필수 노동자…노인돌봄인력 등 6개 직종 '위험'
휴게 장소·보호구 미비…올해 실태조사 대상은 '원유 수급 위기'

야외 노동자 폭염 (PG) (출처=연합뉴스)
야외 노동자 폭염 (PG) (출처=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옥성구 기자 = 폭염 발생 시 노인 맞춤 돌봄 생활지원사와 도로 보수원 등 6개 직종의 근무 환경 악화가 두드러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는 '필수업무 지정 및 종사자 지원위원회'를 개최해 이런 내용의 폭염 재난 관련 필수업무 종사자 실태조사 결과를 공유했다고 27일 밝혔다.

해당 위원회는 재난 상황에서도 중단 없이 수행돼야 하는 필수업무를 지정하고, 해당 업무 종사자의 보호·지원을 위해 설립됐다. 위원회는 재난 유형으로 2022년 산불, 2023년 해양 선박사고, 2024년 다중 밀집 시설 재난 등을 선정했다.

작년 재난 유형인 폭염은 실태조사 결과, 2019∼2023년 자연 재난 사망자 중 58%를 차지할 정도로 치명적이었다.



특히, 노인 맞춤 돌봄 생활지원사, 도로 보수원, 상하수도 설비공사 인력, 철도운수종사자, 철도차량 정비원, 발전소 운전·정비 인력 등 6개 핵심 직종에서 근무 환경이 유독 나빴다.

가령 생활지원사의 경우 방문·이동이 잦은데 폭염 재난 시 고온에 노출되고, 휴게 장소나 보호구 지원이 미비한 것으로 조사됐다.

위원회는 폭염 시 실외 작업과 밀폐·협소한 공간에서의 작업에 따른 신체적 부담을 지적했다. 또 현장 맞춤형 휴식 및 냉방 지원, 사고 예방을 위한 별도의 안전 관리체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올해 실태조사 주제는 '원유 수급 위기'다.

최근 중동 정세 불안 등 국제 에너지 공급망 변동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에너지 공급·물류 등 종사자들의 근로 여건을 파악하기 위해서다.

위원회는 원유 수급 위기 발생 시 필수업무 범위와 종사자가 직면할 수 있는 노동환경 악화 실태를 집중적으로 조사해 보호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김영훈 노동부 장관은 "사회 기능 유지를 위해 헌신하는 분들이 재난 상황에서도 건강을 지키며 일할 수 있도록 자치단체와 관계부처는 물론 사업장에서도 실무적인 지원 대책을 적극 실천해달라"고 당부했다.

ok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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