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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2km 직구를 135m 밖으로 찢어버렸다" 김도영, 알칸타라 무너뜨린 괴력의 14호 쾅!

전상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5.27 20:41

수정 2026.05.27 20:41

1-1 팽팽한 균형 깬 4회초 솔로 아치… 7경기 만에 터진 대포로 침묵 '끝'
알칸타라의 152km 몸쪽 꽉 찬 직구 통타… 비거리 135m 고척돔 찢은 압도적 파워
홈런 부문 단독 선두 질주… 홈런킹 김도영의 무력시위

26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7회초 2사 만루에서 KIA 김도영이 싹쓸이 2루타를 날리고 있다.뉴시스
26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7회초 2사 만루에서 KIA 김도영이 싹쓸이 2루타를 날리고 있다.뉴시스

[파이낸셜뉴스] 그야말로 '괴력'이라는 단어 외에는 설명할 길이 없는 완벽한 스윙이었다. 프로야구 홈런 부문 단독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KIA 타이거즈의 간판타자 김도영이 고척 스카이돔의 까마득한 좌중간 담장을 훌쩍 넘기며 완벽한 무력시위를 펼쳤다.

김도영은 27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 쏠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방문 경기에 3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4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 키움 선발 라울 알칸타라를 상대로 큼지막한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렸다.

양 팀이 1-1로 팽팽하게 맞선 4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 타석에 들어선 김도영의 배트는 매섭게 돌았다. 볼카운트 싸움 중 알칸타라가 2구째로 선택한 공은 시속 152㎞짜리 몸쪽 낮은 코스의 묵직한 포심 패스트볼이었다.

치기 까다로운 코스였지만, 김도영은 특유의 벼락같은 배트 스피드로 이 공을 제대로 걷어 올렸다.

방망이 중심에 완벽하게 맞은 타구는 굉음과 함께 뻗어나가 고척 스카이돔의 좌중간 담장을 까마득하게 넘어갔다. 측정된 비거리는 무려 135m. 어설픈 스윙으로는 절대 만들어낼 수 없는, 타구의 궤적과 속도 모두 완벽한 초대형 홈런이었다.

이날 홈런으로 김도영은 길지 않았던 침묵을 깔끔하게 깼다. 지난 17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대포를 가동한 이후 딱 7경기 만에 맛본 짜릿한 손맛이다.
타격감이 잠시 주춤하는 듯했지만, 보란 듯이 에이스급 투수의 강속구를 통타하며 스스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시즌 14호 홈런을 고척돔에 아로새긴 김도영은 부문 단독 선두 자리를 더욱 공고히 다졌다.
치열한 순위 싸움이 벌어지는 시즌 초중반, KIA의 타선을 묵묵히 이끌고 있는 '야구 천재'의 거침없는 홈런 페이스에 타 구단 마운드의 공포감도 더욱 짙어지고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