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상호 감독, 전지현 주연 액션영화 구상중
[파이낸셜뉴스] 배우 전지현이 영화 '암살'(2015) 이후 11년 만에 연상호 감독의 신작 좀비 영화 '군체'로 스크린에 복귀하며 여전한 티켓 파워와 독보적인 비주얼을 과시했다.
전지현은 개봉 첫 주 '군체' 무대인사에서 두 아이의 엄마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만큼 완벽한 복근으로 "자기관리 끝판왕"이라는 찬사를 얻었다. 극 중 청바지에 흰 티셔츠, 피칠갑을 한 레인코트 차림만으로도 "멋있다"는 반응도 얻었다.
지난 26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만난 전지현은 이러한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에 쑥스러워하면서도 유쾌한 속내를 털어놨다. 그는 "조금 억울한 면이 있다.
전지현 "몸도 노력하면 발전…매일 운동한다"
매일 운동하는 것으로 유명한 전지현은 이날 신체 나이를 묻자 "모르겠다"고 답한 뒤 "매일 운동한다. 몸도 노력하면 분명히 발전한다"고 자신의 운동 철학을 밝혔다.
이어 "본인에게 맞는 운동을 하면 된다. 80대 어르신이 60대에게 '내가 그 나이만 돼도 뛰어다니겠다'고 한 일화를 들은 적이 있다. 그렇게 생각하면 지금부터 무엇을 시작해도 60살에는 완성할 수 있다. '일단 해라'"고 조언했다.
쿨한 태도는 배우로서 나이 듦을 두려워하지 않는 면모에서도 드러났다. 전지현은 "예전만큼 많은 기회가 주어지진 않겠지만, 그렇다고 지금 할 수 있는 역할이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며 "과거에 얽매이지 않고 다가올 미래를 두려워하기보다 현재 이 나이에 표현할 수 있는 감정에 충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K-좀비 아버지' 연상호 감독 신뢰… "정시 출퇴근 최고의 현장"
영화 '군체'는 도심의 대형 쇼핑몰에서 대규모 좀비 감염 사태가 일어나며 인간과 좀비가 혈투를 벌이는 이야기다. 전지현은 이번 영화에서 혼란스러운 상황 속에서도 중심을 잃지 않고 자신의 신념을 밀어붙이는 생명공학 교수 '권세정' 역을 맡았다.
다만 '액션 여제'라는 타이틀과 달리 이번 작품에서는 화려한 액션을 자제했다. 그는 "역할이 교수인데 갑자기 액션을 너무 잘하면 관객이 몰입하기 어렵다. 현실감을 위해 화려한 액션은 자제해 개인적으로는 다소 아쉽다"며 미소 지었다.
'좀버지(좀비+아버지)'라 불리는 연상호 감독과의 작업에 대해서는 깊은 신뢰와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감독님 시나리오를 받자마자 출연을 결심했다"며 "그동안 작품들을 보고 성격이 어둡거나 예민하실 줄 알았는데 늘 밝고 유쾌하셨다. 특히 '정시 출근, 정시 퇴근'이 이뤄지는 최고의 작업 환경이었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이어 "연 감독님은 세계관이 워낙 뚜렷하고 확실해서 배우로서 다른 고민 없이 얹혀갈 수 있을 만큼 편했다. 다양한 장르와 포맷을 시도해 배우들에게 많은 기회를 열어주는, 영화 산업에 꼭 필요한 감독"이라며 "기회가 된다면 다음 작품도 무조건 함께하고 싶다"고 강한 애정을 보였다.
'군체' 속편이 제작되면 출연하겠느냐는 물음에는 "저만 살아남았으니까 그래야 할 것"이라면서도 "연 감독님이 속편 제작은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한편 연상호 감독은 이날 같은 장소에서 이뤄진 인터뷰에서 전지현 주연의 액션 영화를 구상 중이라고 밝혔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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