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의료기사 27명 모집에 177명…평균 경쟁률 6.5대1 기록
온산읍행정복지센터서 면접…원무팀 등 울주군 출신 대거 지원
[파이낸셜뉴스] 오는 7월 개원을 앞둔 울산시 울주군립 의료기관인 '울주병원'이 지역 의료계와 구직자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행정직원 및 의료기사 채용을 위한 최종 면접시험을 치렀다.
지난 3월말 진행된 간호인력 모집이 3대 1의 치열한 경쟁률을 기록한 데 이어 이번 채용 역시 수많은 인재가 몰리며 흥행을 이어갔다.
28일 울주군과 수탁의료기관인 부산 온병원(병원장 김동헌·전 부산대병원 병원장)에 따르면 이날 울주군 온산읍행정복지센터에서 행정직 및 의료기사(임상병리사, 방사선사, 물리치료사 등) 직군을 대상으로 한 채용 면접시험이 진행됐다.
최근 마감된 채용 분석 결과, 총 27명 모집에 177명이 지원해 평균 6.5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분야별 면접장 분위기는 지원자들의 쏠림 현상과 지역별 특색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이번 채용 면접은 '지역 내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라는 군립병원 설립 취지에 깊이 부합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전체 지원자 177명 중 울주군 거주자가 48명(27.1%), 울주군을 제외한 울산시 거주자가 60명(33.9%)으로 울산지역 출신이 과반을 훨씬 넘는 61%를 차지했기 때문이다.
그 중에서도 병원의 '첫 얼굴' 역할을 하는 원무팀의 경우 총 지원자 33명 중 절반에 가까운 15명(45.5%)이 울주군(온산·온양·청량·범서·언양) 거주자로 나타나 지역 출신 인재들의 뜨거운 애향심과 취업 의지를 확인케 했다.
이 같은 울주병원의 채용 열기는 앞서 진행된 간호부 인력 채용에서도 입증된 바 있다. 당시 간호사는 43명 모집에 144명이 지원했으며, 간호조무사 53명, 도우미 14명 등 전 직군에서 정원을 크게 웃돌았다. 특히 고향인 울주군으로 돌아오기 위해 부산 생활을 정리한 20년 차 베테랑 간호사, 인근 경남 양산 지역 병원의 폐업으로 재취업을 준비하던 숙련 인력, 사명감을 가지고 현장 복귀를 선언한 교직 출신 수간호사 지원자 등 다양한 사연을 가진 고숙련 경력직들이 대거 참여해 큰 화제를 모았었다.
울주병원은 이날 치러진 면접시험 결과를 바탕으로 우수한 고숙련자와 지역 인재들을 엄선해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간호사나 의료기사, 행정직원 인력 구성과 함께 의료진 매칭도 막바지 단계로 알려져 개원과 함께 정상 진료가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울주병원 정종훈 초대 병원장은 "지역 의료계의 뜨거운 관심과 성원에 감사드린다"며 "울주병원이 울주군의 의료 공백을 메우는 핵심 거점 병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수탁기관인 부산 온병원과 긴밀히 협력해 7월 개원을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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