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데이터처, 26년 1분기 가계동향조사
가계소득 2.4%↑·소비 5.3%↑
5분위 배율 2020년 이후 최고
[파이낸셜뉴스] 올해 1·4분기 가계소득과 소비지출이 모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가계소득은 취업자 증가와 이전소득 확대 영향으로 전 계층에서 증가 흐름을 보였고, 소비지출 역시 지난해 4·4분기에 이어 증가세를 이어갔다.
국가데이터처가 28일 발표한 '2026년 1·4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1·4분기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548만10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했다. 물가 상승분을 반영한 실질소득도 0.4% 늘었다.
근로·사업·이전소득이 모두 증가했다.
소득이 커지면서 씀씀이도 확대됐다. 올해 1·4분기 가구당 월평균 소비지출은 310만50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3% 증가했다. 물가를 반영한 실질 소비지출도 3.1% 늘며 지난해 나타났던 실질 소비 감소 흐름에서 벗어났다.
소비지출은 교통·운송(12.1%), 오락·문화(12.0%), 보건(10.4%), 음식·숙박(5.1%) 등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외부활동과 여가 소비가 회복된 데다 의료·교통비 부담도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반면 교육(-2.9%)과 주류·담배(-2.8%) 지출은 줄었다.
가계가 실제로 자유롭게 쓸 수 있는 처분가능소득은 434만4000원으로 2.7% 증가했다. 다만 소비지출 증가 폭이 더 커지면서 흑자액은 123만9000원으로 3.1% 감소했다. 평균소비성향은 71.5%로 전년보다 1.7%p 상승했다.
소득 분배 지표는 악화됐다. 균등화 처분가능소득 기준 5분위 배율은 6.59배로 전년 동기(6.32배)보다 확대됐다. 상위 20% 가구의 처분가능소득이 하위 20%보다 6.59배 많다는 의미다. 이는 지난 2020년 1·4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5분위(상위 20%)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1237만8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2% 증가했다. 반면 1분위(하위 20%) 가구 소득은 117만원으로 2.7% 증가하는 데 그쳤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정부는 잠재성장률 반등 노력과 함께 민생경제 밀접품목 가격·수급관리 및 취약계층 생계안정 지원 등 민생안정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양극화 해소 등 구조적 문제 해결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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