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노위 조정 결렬 후 쟁의권 확보…계열사도 동참
지노위 조정 결렬 후 쟁의권 확보…계열사도 동참
(성남·서울=연합뉴스) 권준우 오지은 기자 = 카카오[035720] 노조가 내달 10일 판교역 일대에서 집회를 열고 본격적인 단체행동에 나선다.
28일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에 따르면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카카오 노조)는 내달
10일 성남 판교역 일대를 행진하는 집회를 연다.
노조는 조합원 1천200여명이 10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판교역 일대와 유스페이스를 행진한다고 분당경찰서에 신고했다.
카카오 본사 노조는 전날 경기 지방노동위원회에서 오후 11시까지 조정을 이어갔지만 결국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조정이 중지됐다.
이에 카카오 본사 노조는 카카오페이[377300],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디케이테크인, 엑스엘게임즈 등 4개 계열사와 함께 쟁의권을 확보했다.
이날 카카오 노조는 입장문을 내고 본격적으로 파업 투쟁을 준비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카카오 노조는 입장문에서 "조정중지 결정 이후에도 대화의 가능성을 완전히 닫지 않을 것이다"라며 "그러나 더 이상 기다림과 인내만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없어 조합원들과 함께 6월 파업 투쟁을 본격적으로 준비해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노조 측은 이번 조정 중지 결정이 회사와 구성원 간 신뢰가 무너져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평가했다.
카카오 노조는 "회사는 교섭이 장기간 이어지는 동안에도 책임 있는 결단보다는 수동적인 대응으로 일관했다"라며 "교섭 과정에서 일방적으로 성과급을 지급하며 교섭의 신뢰를 훼손했고 수차례 교섭대표 변경과 불충분한 수정안 제시로 대화의 연속성이 흔들렸다"라고 전했다.
카카오 노조는 홍민택 최고제품책임자(CPO)의 퇴사 소식도 언급했다.
노조는 "홍민택 CPO는 카카오톡 업데이트의 부정적인 논란과 노사 관계에서도 근로감독을 촉발했지만 아무런 해명도 하지 않다가 아무 일 없다는 듯이 사라졌다"라며 "카카오에는 카카오페이 류영준 대표, 카카오 홍은택 대표,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백상엽 대표 등 논란이 있었던 경영진들이 지금까지 수령한 보상 규모만 수백억이 넘는다"라고 말했다.
카카오 노조는 구체적인 파업 투쟁 일정은 별도 채널로 전하겠다는 입장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회사는 조정 절차 이후에도 노동조합과의 대화 창구를 열어두고 합의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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