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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락, 北방문 싱가포르 외교장관 면담…한반도 정세 등 논의

성석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5.28 15:16

수정 2026.05.28 15:40

지난 26~27일 방북 결과 공유
발라크리쉬난 장관 "한반도 평화 노력 지지"
중동 정세·에너지 공급망 협력도 논의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28일 비비안 발라크리쉬난 싱가포르 외교장관과 면담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28일 비비안 발라크리쉬난 싱가포르 외교장관과 면담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파이낸셜뉴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28일 비비안 발라크리쉬난 싱가포르 외교장관과 만나 한반도 정세와 양국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발라크리쉬난 장관이 방북 직후 방한한 만큼 싱가포르의 대북 접촉 결과를 토대로 한반도 상황을 점검하는 의미도 담긴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에 따르면 이날 위 실장은 발라크리쉬난 장관과 면담하고 한반도 정세를 심도 있게 논의하는 한편 중동 정세 등 지역 및 국제정세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위 실장은 지난 3월 이재명 대통령의 싱가포르 국빈방문 성과를 평가하고 이번 발라크리쉬난 장관의 방한 등 고위급 교류를 계기로 한·싱가포르 전략적 동반자 관계와 한·아세안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가 더욱 심화·발전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3월 로런스 웡 싱가포르 총리와의 정상회담을 갖고 협력 강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한국과 싱가포르 자유무역협정(FTA) 개선협상을 시작하기로 하고, 또 인공지능(AI)과 소형모듈원전(SMR) 등 미래 전략산업에서 협력을 대폭 확장하기로 했다. 또 중동 정세에 대한 의견도 나눈 바 있다.

위 실장은 한반도 정세와 관련해 발라크리쉬난 장관과 의견을 나누고 장관의 지난 26~27일 방북 결과도 청취했다. 또 한반도 평화공존과 공동성장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설명했고 발라크리쉬난 장관은 이에 대한 적극적인 지지를 표명했다.

위 실장은 싱가포르가 지난 2018년 북미정상회담 개최지로서 한반도 문제의 외교적 해결을 위해 대화의 장을 제공하는 등 적극 기여해 온 점도 평가했다. 이어 한반도 평화를 위해 앞으로도 건설적인 역할을 해주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중동 정세와 관련해서는 양측이 분쟁의 조속한 종식과 지역 안정 회복을 위한 외교적 노력을 지지한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

아울러 호르무즈 해협 등 국제 항행에 사용되는 해협에서 선박의 자유롭고 안전한 항행이 조속히 정상화될 필요성을 강조했다.

양측은 급변하는 세계정세 속 공급망 위기 상황에서 에너지 수입국이자 대외 개방경제 국가로서 자유무역의 가치를 공유하는 양국 간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위 실장은 이날 카자흐스탄을 방문해 한·중앙아 정상회의 준비와 에너지·공급망 협력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현지에서는 카자흐스탄 대통령실 관계자들과 오는 9월 한·중앙아 정상회의 준비 상황,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대통령 방한 문제, 역내 정세 등을 협의한다.
카자흐스탄은 중앙아시아 내 한국의 최대 교역·투자 상대국이자 한·중앙아 협력의 핵심 협력국 중 하나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