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국내은행의 올해 1·4분기 부실채권비율은 0.6%로 전 분기보다 0.03%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21년 3월 말(0.62%) 이후 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금융감독원은 28일 올해 3월 말 기준 국내은행의 부실채권(고정이하여신) 현황을 이같이 발표했다.
부실채권 잔액은 17조7000억원으로 전 분기 말(16조6000억원)보다 1조1000억원 늘었다. 기업 여신이 14조2000억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가계여신 3조3000억원과 신용카드채권 3000억원이 뒤를 이었다.
대손충당금 잔액은 26조7000억원으로 전 분기 말 수준을 유지했다. 대손충당금적립률은 150.4%로 전 분기 말(160.3%)보다 9.9%p 하락했다. 전년 동기보다는 20.1%p 하락한 수치다.
올해 1·4분기 중 신규 발생 부실채권은 5조5000억원으로 전 분기 5조9000억원보다 4000억원 줄었다.
기업 여신 신규부실은 4조100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3000억 원 감소했다. 가계 여신 신규부실은 1조300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000억 원 줄었다.
같은 기간 부실채권 정리 규모는 4조400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조3000억원 감소했다.
부문별로 보면 기업 여신 부실채권비율이 0.74%로 전 분기 말(0.7%) 대비 0.04%p 올랐다.
대기업보다 중소기업에서 상승 폭이 더 컸다.
대기업여신(0.50%)은 0.01%p 올랐고, 중소기업여신(0.88%)은 0.05%p 상승했다.
중소법인(1.03%)은 0.03%p 올랐고 개인사업자여신(0.66%)은 0.09%p 상승하며 2015년 3월(0.71%)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가계 여신 부실채권비율은 0.32%로 소폭 올랐으나 전년 동기와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주택담보대출(0.22%)은 0.01%p 상승했고 기타 신용대출등(0.66%)은 0.02%p 상승했다.
신용카드채권 부실채권비율(1.82%)은 0.02%p 하락했다.
금감원은 올해 1·4분기 중 상매각 규모가 감소하면서 부실채권 잔액이 증가해 부실채권비율이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대손충당금적립률은 경제 불확실성 확대 등을 반영해 코로나19 이후 하락 추세를 보인다는 설명이다.
금감원은 대내외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을 감안해 부실채권비율과 연체율 추이를 면밀히 모니터링할 방침이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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