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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병덕 하남시장 후보 '일본계' 종교 논란...국힘 "의혹 침묵 말고 답해야"

김경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5.31 12:35

수정 2026.05.31 12:36

강병덕 후보 '남묘호렌게쿄' 
명상, 자기 수양 중심 신앙
조직 운영, 포교 방식 논란도
시민단체, 명확한 입장 제시 필요 
국힘 "시민 공적 질문 분명히 답해야"

국민의힘 경기도당 대변인단. 국민의힘 제공
국민의힘 경기도당 대변인단. 국민의힘 제공

【파이낸셜뉴스 하남=김경수 기자】 국민의힘 경기도당은 31일 강병덕 더불어민주당 하남시장 후보의 '일본계' 종교 단체를 둘러싼 의혹에 대한 확인 요구가 이어지자 "책임 있게 답할 의무가 있다"고 규탄했다.

공경진 수석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강 후보에 제기된 의혹과 검증 요구에 대해 책임 있게 답할 의무가 있다고 밝혔다.

최근 하남시에선 강 후보와 일본계 종교 '남묘호렌게쿄(일명 남묘호랑계교)' 단체와의 연관성 여부를 묻는 질문과 확인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

공 수석부대변인은 "대한민국 헌법은 모든 국민의 종교의 자유를 보장하고 있다. 국힘 경기도당 대변인단 역시 특정 종교를 이유로 개인을 차별하거나 공격하는 행위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그러나 공직 선거에 출마한 후보라면 시민사회가 제기한 공적 질문에 대해 답할 의무가 있는데, 강 후보는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은 채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시민들이 묻는 것은 특정 종교를 믿느냐 자체가 아니다. 공직 후보자로서 왜 시민사회 질문에 분명하게 답하지 않느냐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병덕 더불어민주당 하남시장 후보. 연합뉴스
강병덕 더불어민주당 하남시장 후보. 연합뉴스

국힘 경기도당은 강 후보에게 △본인이 남묘호렌게쿄와 관련 있는지 △배우자 및 가족이 관련 단체 활동과 연관됐는지 △본인 또는 가족이 관련 단체와 직·간접적 관계를 맺고 있는 사실이 있는지 등에 대해 명확히 답해줄 것을 촉구했다.

공 수석부대변인은 "(강 후보가) 관련 없다면 아니라고 밝히면 된다. 있으면 헌법이 보장한 자유 영역인 만큼 시민 앞에 솔직하게 설명하면 된다"며 "그럼에도 계속 모호한 태도로 일관하는 것은 시민들의 의문과 불신을 더욱 키울 뿐"이라고 지적했다.

끝으로 공 수석부대변인은 "공인은 시민의 질문 앞에 침묵으로 버틸 수 없다. 특히 지방정부를 책임지겠다는 후보라면 시민들이 품은 의문에 대해 더욱 투명하고 책임 있는 태도를 보여야 한다"며 "강 후보의 명확한 입장 표명을 재차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6·3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강 후보의 종교 활동 이력을 놓고 시민단체가 문제를 제기했다. 강 후보가 일본계 불교단체로 알려진 남묘호렌게쿄에 장기간 참여해왔다는 게 시민단체의 주장이다.

남묘호렌게쿄는 일본 전통 니치렌 종(日蓮宗) 계열에서 유래한 대승 불교 계통 신흥 종교로 알려져 있다.
일본 승려 니치렌(1222∼1282년)의 가르침에 기반한다.

이 단체는 1975년 국제창가학회(SGI)를 결성해 현재 세계 각국에 신자를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국내외 신자 규모에 대해서는 단체 발표 자료 외에 공식적으로 검증된 통계는 확인되지 않는다.

2ks@fnnews.com 김경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