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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홀로 야구하나" 9회 3루타 쾅! 이정후 7G 연속 안타 폭주… SF는 무기력 5연패

전상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5.31 13:44

수정 2026.05.31 13:44


(출처=연합뉴스)
(출처=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팀의 추락 속에서도 '바람의 손자'의 방망이만큼은 매섭게 돌아갔다. 허리 부상을 완벽하게 털어낸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복귀 후 두 경기 연속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때려내며 절정의 타격감을 과시했다.

이정후는 31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2026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방문 경기에 5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득점으로 활약했다.

전날 4안타의 맹타를 휘둘렀던 이정후의 방망이는 이날도 쉬지 않았다. 2회 첫 타석에서 유격수 땅볼로 물러난 이정후는 5회 두 번째 타석에서 깨끗한 좌전 안타를 때려내며 출루에 성공했다.

후속 타자의 병살타로 득점과는 연결되지 못했지만, 타격감을 조율하기엔 충분했다.

압권은 9회초 마지막 타석이었다. 팀이 2-8로 크게 뒤져 패색이 짙던 2사 주자 없는 상황, 이정후는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우중간을 완전히 갈라버리는 시원한 3루타를 작렬시켰다. 올 시즌 본인의 두 번째 3루타. 이어 맷 채프먼의 좌전 적시타 때 홈을 밟아 득점까지 올렸다.

이날 멀티히트로 이정후는 부상자 명단(IL)에 오르기 전인 지난 15일 LA 다저스전부터 이어온 연속 안타 기록을 '7경기'로 늘렸다. 시즌 타율 역시 0.287로 껑충 뛰어오르며 3할 타율 진입을 가시권에 뒀다.

이정후의 눈부신 고군분투에도 불구하고 샌프란시스코 벤치는 웃지 못했다.
마운드가 콜로라도 타선에 무려 14개의 안타를 헌납하며 와르르 무너져 내린 탓이다.

결국 3-8로 완패를 당한 샌프란시스코는 뼈아픈 5연패의 늪에 빠지며 하위권 탈출에 적신호가 켜졌다.
이정후의 맹타가 팀 승리로 이어지지 못한 것이 유일한 아쉬움으로 남았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