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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1분기도 '글로벌 D램 1위'…2분기 D램 값 더 오른다

임수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6.01 18:05

수정 2026.06.01 18:05

삼성전자 38.5%, SK하이닉스 28.8%


트렌드포스 제공
트렌드포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가 올해 1·4분기 글로벌 D램 시장에서 점유율을 더욱 확대하며 선두 자리를 굳혔다. 삼성전자는 인공지능(AI) 서버용 메모리 수요 급증에 힘입어 매출이 전 분기 대비 90% 이상 증가한 가운데, 경쟁사인 SK하이닉스와의 격차도 크게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1·4분기 삼성전자 D램 매출은 전분기보다 93.4% 증가한 373억2300만 달러를 기록하며, 매출 기준 D램 글로벌 1위 자리를 지켰다. 점유율은 전 분기보다 2.5%p(포인트) 증가한 38.5%로 나타났다. SK하이닉스, 미국 마이크론 등 글로벌 메모리 3사 중 가장 높은 평균판매단가(ASP) 상승률을 기록한 한편, 서버용 D램 매출 비중도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2위인 SK하이닉스는 279억8200만 달러의 매출을 달성했다. 이는 전 분기 대비 62.5% 늘어난 수치다. 다만 시장 점유율은 3.3%p 하락한 28.8%를 기록했다. 올해 1·4분기 삼성전자와의 격차는 지난 4·4분기 3.9%p에서 9.7%p로 벌어졌다. 트렌드포스는 "SK하이닉스는 상위 3개 업체 가운데 고대역폭메모리(HBM) 출하 비중이 가장 높았지만, 올해 HBM 계약가격 하락 영향으로 전체 ASP 상승 폭이 부분적으로 제한됐다"고 밝혔다.

마이크론의 매출은 81.6% 증가한 217억5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3위를 차지했다. 시장 점유율은 22.4%로 전 분기와 동일한 수준이다.

트렌드포스는 범용 D램 계약가격 상승세가 1·4분기 내내 지속됐고, 삼성전자·SK하이닉스·마이크론 등 상위 3개 업체는 수익성이 높은 서버용 제품 생산과 출하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고 분석했다. 오는 2·4분기에도 D램 공급업체들의 재고는 매우 낮은 수준을 유지하는 등 공급량이 제한적인 상황이다.
이에 트렌드포스는 2·4분기 범용 D램 계약가격이 전 분기 대비 추가로 58∼63%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1·4분기 전 세계 D램 매출 규모는 970억 달러로 전 분기 대비 81% 증가했다.
이는 인공지능(AI) 애플리케이션이 대형언어모델(LLM) 학습 중심에서 추론으로 진화하면서 HBM3E, LPDDR5X, 고용량 RDIMM뿐 아니라 다양한 용량의 RDIMM 제품에 대한 수요가 확대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따른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