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 CJ프레시웨이
업계 최대 규모 물류 인프라 활용
판매자·구매자 간 거래 편의성↑
유통사에 전국 단위 배송서비스
판매자에는 신규 판로 확보 제공
작년 식봄 누적 가입자 23만명
■식자재 DX 혁신 가속화
1일 업계에 따르면 약 63조원 규모로 추산되는 국내 식자재 유통 시장은 그동안 대면 영업, 수기 정산, 공급처와 식당 간 개별 계약 등 오프라인 거래를 기반으로 운영돼 왔다.
하지만 최근에는 모바일 플랫폼 이용에 익숙한 사업자가 늘면서 스마트폰 앱으로 단가와 품질을 비교하고 필요한 상품을 간편하게 발주하는 방식으로 변화하는 추세다. 온라인 유통 역량이 국내 기업간거래(B2B) 식자재 유통 시장의 새로운 경쟁력으로 부상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발맞춰 CJ프레시웨이는 식자재 유통 시장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이 결과, B2B 온라인 식자재 유통 관련 매출은 최근 3년간(1·4분기 기준) 연평균 131% 증가했다.
특히 CJ프레시웨이 식자재 유통 플랫폼 '식봄'의 거래 지표 상승세가 두드려진다. 식봄의 연간 거래액은 2022년 200억원대에서 지난해 2341억원으로 10배 이상 확대됐다. 누적 가입자 수는 약 23만명에 이른다.
식봄은 다수의 판매자와 구매자가 참여하는 오픈마켓 구조를 기반으로 한다. 구매자는 다양한 판매처의 상품 단가와 조건을 한 곳에서 비교해 발주할 수 있다. 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판매자는 온라인 플랫폼 입점을 통해 지역 중심의 영업 한계를 넘어 신규 판로를 확보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라고 밝혔다.
CJ프레시웨이는 지난 3월 식봄 운영사인 마켓보로의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했다. 오프라인 중심의 식자재 유통 시장이 디지털로 전환되는 흐름을 주도하기 위해서다.
■전국 배송망+플랫폼 기술 결합
온라인 플랫폼 확장의 실행 기반은 CJ프레시웨이가 보유한 전국 단위 물류망이다. CJ프레시웨이는 식자재 유통 업계 최대 규모의 물류 인프라를 바탕으로, 자체 물류센터를 포함한 전국 23개 거점의 배송망을 운영하고 있다.
이 같은 물류망이 식봄 플랫폼에 접목되면서 온라인 거래의 배송 가능 범위가 확대된다.
식봄에 입점한 유통사들은 별도의 대규모 물류 투자 없이 전국 단위 배송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고, 기존 지역 영업망으로는 닿기 어려웠던 판매자와 구매자의 신규 유입도 가능해진다. 플랫폼이 상품 탐색과 주문 편의를 높이고, 물류 인프라가 배송 안정성과 신선도 관리를 뒷받침하는 구조다.
CJ프레시웨이는 이를 통해 B2B 식자재 유통 전반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는 동시에 판매자·구매자·유통사가 함께 성장하는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지난해 온라인 식자재 유통사업 매출이 1000억원을 넘어서며 성장 기반을 확인했다"며 "전국 단위 물류 역량과 온라인 플랫폼의 데이터 경쟁력 및 편의성을 결합해 식자재 거래 환경을 고도화하고, 온라인 사업 성장 구조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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