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윈도에 자체AI모델 통합 전략 공개 예정
엔비디아, AI PC용 칩 공개와 연결된 전략
온디바이스 AI시대 새 '윈텔 동맹' 관측
과거 PC 시장을 장악했던 인텔과 MS의 협력 구도가 AI 시대에 엔비디아와 MS 동맹으로 재편되는 양상이다.
1일(현지시간) 더버지 등 글로벌 IT 미디어들에 따르면 MS는 2~3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하는 개발자 컨퍼런스 '마이크로소프트 빌드 2026'에서 윈도OS에 자체 AI 모델을 통합하는 전략을 공개할 계획이다.
사용자가 직접 프로그램을 실행하는 기존 PC 환경에서 벗어나 AI 에이전트가 이메일 작성, 일정 관리, 문서 검색, 데이터 분석 등을 대신 수행하는 새로운 컴퓨팅 환경을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1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GTC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MS와 공동 개발한 PC용 슈퍼칩 'RTX 스파크(Spark)'를 공개한데 이어 MS가 윈도의 AI 변신을 선언하는 것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두 회사의 움직임이 사실상 하나의 전략으로 연결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엔비디아 GPU와 MS의 AI 윈도가 결합해 AI 시대 PC시장의 새로운 표준으로 부상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엔비디아가 AI 연산을 수행하는 '두뇌'를 제공하고 MS는 이를 활용하는 OS를 제공해 AI 시대의 컴퓨터가 클라우드 서버가 아닌 개인 기기에서도 고성능 AI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도록 공동 생태계를 구축하는 셈이다.
현재 챗GPT나 클로드, 제미나이 등 주요 AI서비스들은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에서 실행되고, 인터넷을 통해 사용자에게 전달되는 구조다. 그러나 AI시장이 개인 맞춤형 AI에이전트 수요로 확산되면서, 빠른 응답속도와 보안을 위해 개인 기기에서 AI를 실행하는 온디바이스가 절실해지는 추세다.
엔비디아와 MS의 동맹은 온디바이스 AI를 위해 우선적으로 PC시장 공략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풀이된다. 이는 1990년대 인텔의 CPU와 MS의 윈도가 결합해 사실상 PC 산업의 표준으로 자리잡았던 '윈텔 동맹'과 유사한 구조로, AI시대 새로운 동맹이 급부상 할 것이라는 관측이 확산되고 있다.
cafe9@fnnews.com 이구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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