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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상국, 태도 논란 심경 고백…"웃기고 싶다는 욕심 있었다"

한승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6.02 07:43

수정 2026.06.02 07:43

사진=TV조선 '조선의 사랑꾼' 캡처
사진=TV조선 '조선의 사랑꾼' 캡처

[파이낸셜뉴스] 태도 논란을 겪은 개그맨 양상국이 방송에서 웃기고 싶은 마음이 앞서 선을 넘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어렵게 잡은 방송 기회에서 존재감을 보여야 한다는 부담이 있었다며 최근 논란 이후의 심경을 밝혔다.

1일 방송된 TV조선 '조선의 사랑꾼' 124회에서는 양상국이 개그맨 동기 박영진을 만나 속마음을 털어놓는 장면이 공개됐다.

이날 양상국은 박영진을 만나자마자 깊은 한숨을 내쉬며 복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박영진은 "고생이 많다.

요즘 힘들지?"라며 "나는 그런 경험을 크게 안 해봐서 어떤 조언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 다만 내가 아는 양상국은 저 이야기를 듣고 혼자 자책하고 있을 것 같았다"고 걱정했다.

양상국은 "나도 이런 경험이 처음"이라며 "힘든 건 있다. 이 정도 사랑을 받아본 것도 처음이고 이 정도 질타를 받아본 것도 처음이다. 안 힘들다고 하면 거짓말"이라고 토로했다.

방송에서 과하게 보였던 태도에 대해서도 직접 언급했다. 양상국은 "개그맨들은 방송 가서 한마디도 안 하거나 까불지 않으면 써주지 않았다"며 "어렵게 잡은 기회에 웃기고 싶다는 욕심이 있었다. 그러다 보니 오버해서 실수를 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내가 어느 선까지 가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이 있다"고 덧붙였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던 MC들은 "나도 항상 그렇다", "선을 너무 지켜도 재미없다"며 방송인의 고민에 공감했다.

김국진은 "저런 과정을 통해 선을 지키는 게 아니라 선을 넓혀가는 것"이라며 "상국이도 이번 경험을 통해 더 성장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박영진은 개그의 어려움을 언급하면서도 대중의 반응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개그에는 정답이 없다. 어떤 게 웃길지 모르지만 최대한 웃음을 주려고 한다"면서도 "하지만 대중이 불편하다고 하면 그게 정답이다. 우리는 대중의 사랑을 받고 사는 직업"이라고 짚었다.

이어 박영진은 "유재석 선배에게는 잘 말씀드렸냐. 해준이랑도 잘 얘기됐냐"고 물었다.

양상국은 "너무 잘 지낸다.
짚을 건 짚고 사과할 건 했다"며 "잘못한 건 사과하고 다시 잘해야지"라고 답했다.

박영진은 "우리 상국이 잘한다.
너 때문에 많이 웃는다"며 양상국을 다독였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