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데이터처가 2일 발표한 '5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3.1% 상승했다. 이는 지난 2024년 3월(3.1%) 이후 2년 2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올해 물가상승률은 2월 2.0%, 3월 2.2%, 4월 2.6%로 2%대를 유지해오다 지난달 3%대로 올라섰다.
물가를 끌어올린 건 석유류다. 지난달 석유류는 전년 동월 대비 24.2% 치솟았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경유가 33.3% 상승했으며, 휘발유는 23.1% 올랐다. 경유와 휘발유 모두 3년 10개월 만에 최고 상승률이다.
공공서비스에서는 국제 항공료가 전년 동월 대비 33.5% 상승하며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개인서비스는 전년 동월 대비 3.7% 상승했다. 외식은 전년 동월과 비슷했으나 외식 제외 서비스는 전년 동월 대비 4.4% 올랐다. 5월 연휴로 인해 여행 수요가 증가한 영향이다.
농축수산물은 전년 동월 대비 2.2% 올랐다. 농축수산물은 2개월 연속 하락하다가 지난달 3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특히 쌀(13.5%), 달걀(10.2%), 갈치(15.1%), 조기(14.6%), 한우고기(7.6%) 등이 크게 올랐다. 반면 무(-27.5%), 양파(-18.5%) 등은 하락했다.
이두원 데이터처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전반적으로 지난달 물가는 전쟁 영향에 따른 석유류 가격 상승 폭 확대가 큰 영향을 미쳤다"며 "여기에 계절적 요인으로 여행 관련 개인서비스 가격 상승이 더해지면서 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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