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대만서 글로벌 미디어 Q&A 진행
N1X 이어 AI PC 제품 확대 의지 피력
향후 핵심은 '엣지 AI'..PC 재설계돼야
【파이낸셜뉴스 타이베이(대만)=최혜림 정원일 기자】 "앞으로도 엔비디아는 인공지능(AI) PC 제품군을 지속 확대할 것이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2일(현지시간) 컴퓨텍스 부대행사 'GTC 타이베이' 미디어 Q&A 세션에서 "전날 공개한 AI PC 플랫폼 'RTX 스파크'의 프로세서 N1X를 시작으로 N2X, N3X와 N1X보다 작은 버전의 N1 등을 지속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황 CEO는 전날 'GTC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AI PC를 위해 만든 새 칩 N1X를 공개한 바 있다. 이 칩은 'RTX 스파크' 노트북 라인업에 탑재될 예정이다.
엔비디아가 AI PC 시장에 공을 들이는 것은 향후 엣지 AI가 AI 산업의 핵심 성장축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판단하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PC는 전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엣지 디바이스"라며 "40년 된 PC 역시 AI 에이전트 시대에 맞춰 재설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AI 에이전트 시대에는 PC의 역할 자체가 달라질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다. 황 CEO는 "지금까지는 사용자가 소프트웨어의 기능을 직접 익혀야 했지만 앞으로는 AI 에이전트가 모든 기능을 이해하고 사용자를 대신해 활용하게 될 것"이라며 "사용자는 프로그램 기능의 10%만 알아도 AI 에이전트는 100%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엔비디아는 RTX 스파크에 탑재되는 N1X를 개발하기 위해 미디어텍과 협력해왔다. 황 CEO는 미디어텍과 손잡은 이유로 강력한 성능과 전력 효율성을 갖춘 시스템온칩(SoC) 역량을 꼽았다. 황 CEO는 "미디어텍은 모바일과 소비자 전자기기 분야에서 멀티미디어 기술과 전력 효율 기술을 매우 잘 구현한다"며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 기술과 미디어텍의 중앙처리장치(CPU)·전력 효율 기술을 결합해 새로운 칩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AI 확산에 따른 메모리 수요 증가에 대한 대응 전략도 소개했다. 황 CEO는 "RTX 스파크에는 MVFP4라는 새로운 포맷이 적용됐다"며 "4비트 정밀도를 중심으로 필요에 따라 8비트, 16비트, 32비트까지 동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를 통해 128GB 메모리 안에 훨씬 더 큰 AI 모델을 담을 수 있으며, 딥러닝 슈퍼샘플링(DLSS)과 신경망 기반 텍스처 압축 기술 등을 통해 메모리 사용량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고대역폭메모리(HBM) 공급 부족 우려에 대해서는 "HBM3E와 HBM4, 칩온웨이퍼온서브스트레이트(CoWoS), 웨이퍼, 실리콘 포토닉스 등 공급망 전반으로부터 충분한 지원을 받고 있다"며 "강력한 성장을 뒷받침할 수 있는 수준의 물량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다만 "하지만 공급 제약 상태에 있다"며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AI 수요가 공급 능력을 웃돌고 있다고 설명했다.kaya@fnnews.com 최혜림 정원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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