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현대모비스 인도 공장 화재로 현대차·기아 생산 차질.."부품 대체공급망 확보 중"

프라갸 아와사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6.02 12:19

수정 2026.06.02 12:18


인도 첸나이 인근 스리페룸부두르에 위치한 현대모비스 공장에서 5월31일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출처: 뉴스화면 갭처)
인도 첸나이 인근 스리페룸부두르에 위치한 현대모비스 공장에서 5월31일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출처: 뉴스화면 갭처)

【뉴델리(인도)=프라갸 아와사티 통신원】첸나이 주 이룽가투코타이에 위치한 현대모비스 인디아 공장에서 지난 31일 저녁 대형 화재가 발생해 현대자동차 인도법인과 기아 인도 생산에 최소 1주일가량 차질이 발생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2일 현지 언론과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해당 공장은 현대차·기아에 핵심 부품을 공급하는 주요 협력 시설로, 이번 화재로 일부 생산 라인의 부품 공급이 중단되거나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현대차는 이에따라 한국으로부터 부품 수입을 포함한 대체 조달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 인도 생산 거점 중 하나인 스리페룸부두르 공장의 경우, 약 1주일간 생산이 중단될 경우 하루 약 2300대 기준으로 총 1만6100대 이상 생산 차질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를 평균 차량 가격 약 100만 루피(1598만 원)로 환산하면 생산 손실 규모는 160억 루피(약 2556억 원)를 넘어설 수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이번 화재가 단기적으로 차량 판매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현재 딜러망 기준 약 1개월치 재고를 확보하고 있어 고객 인도에는 큰 차질이 없다는 입장이다.

현대모비스 인디아는 또 마힌드라 & 마힌드라에도 일부 부품을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회사 측은 공식 질의에 즉각적인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현대차그룹 계열사인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완성차 업체들과 긴밀히 협력해 생산 영향 최소화와 조기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차 인도법인은 인도 증권거래소 공시를 통해 "5월31일 첸나이 인근 칸치푸람 지역 모비스 인디아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고, 이로 인해 일시적인 생산 차질이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대체 공급처 확보 및 공급망 안정화 조치를 적극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회사측은 또 "딜러 네트워크에 충분한 재고가 있어 단기적인 수요 대응에는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번 사고로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현대차와 모비스 양측이 피해 규모와 생산 영향 범위를 정밀하게 평가 중이다.

praghya@fnnews.com 프라갸 아와사티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