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는 16곳 광역자치단체장 선거 결과에 따라 각 당의 차기 당권과 이재명 정권의 국정 동력이 달라질 것이라고 인식하고 있다. 그 중 사실상 승패를 가르는 핵심은 서울과 영남권을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탈환할지, 국민의힘이 수성에 성공할지라는 시각이다.
절박함을 대변하듯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는 본투표를 하루 앞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1년전(대선) 만큼 절박함 심정"이라고 밝혔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투표호소문'을 냈다. 송 원내대표는 "양당체제에서 청년을 대변하는 정당이 없다고 느끼는 것을 잘 알고 겸허히 반성한다"며 청년층의 투표참여를 호소했다.
6월 지방선거 전체 당선인 수는 민주당이 월등히 높을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집권 초기, 더구나 탄핵정국을 거쳐 국민의힘이 회복하기 어려울 만큼 위축된 때라 판세가 크게 기울어서다. 본투표를 하루 앞둔 이날까지도 민주당 우세 분위기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는 분석이 많다. 때문에 여야의 진로, 정부의 국정 동력까지 영향을 끼치는 것은 당선인 수보다 서울과 영남권 등 특정지역 선거 승패라는 분석이다.
또 다른 관전포인트는 민주당의 '동진(東進)'이다. 보수세가 큰 강원과 영남에서 민주당이 얼마나 승리할지에 따라 정부·여당의 향후 국정운영 기세, 국민의힘의 입지가 달라진다. 여론조사 공표 금지 직전을 기준으로 경북도지사 선거를 제외하면 모두 오차범위 내 박빙으로 나타났다. 특히나 이목이 쏠리는 선거는 대구시장 선거다. 경북지사와 함께 한 차례도 민주당이 승리한 적이 없는 지역이라, 이른바 '보수의 심장'이라 불려서다. 민주당이 첫 대구시장을 배출한다면, 서울시장만큼이나 상징성을 취할 수 있다.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이 승리하면 '조작기소 특검법' 등 현 정부의 주요 정책 추진 과제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국민의힘이 선전하면 정책 추진에 일정 정도 제동을 걸 수 있다.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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