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세계 최대 게임 시장인 중국을 향한 국내 게임사들의 공략이 한층 거세지고 있다. 스마일게이트는 '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 중국 출시 첫날 앱스토어 무료 1위에 오르며 흥행 기대감을 키웠고, 엔씨는 대표 흥행작 '리니지2M'의 중국 출시를 앞두고 500만명에 육박하는 사전예약자를 확보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엔씨는 텐센트 게임즈를 통해 오는 24일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리니지2M'을 중국 시장에 출시한다. 현지 서비스명은 '천당2: 맹약'이다.
리니지2M은 엔씨의 대표 IP인 리니지 시리즈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 MMORPG다.
엔씨는 정식 출시에 앞서 약 5만명이 참여한 비공개 베타 테스트(CBT)를 진행했으며, 이용자 의견을 반영해 사용자경험(UX)·사용자인터페이스(UI) 개선, 파티 던전 개편, 소셜 외형 시스템 추가 등 현지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시장 반응도 긍정적이다. 현재 중국 내 사전예약자는 495만명을 넘어섰다. 텐센트는 모바일과 PC를 오가는 크로스 플레이 환경을 지원하는 한편, 현지 이용자 성향을 반영한 서비스 준비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증권가에서도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의 정호윤·황인준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전 세계적으로 MMORPG에 대한 이용자 수요는 꾸준히 존재하는 반면 신규 출시작은 많지 않다"며 "적절한 마케팅과 이용자 반응을 이끌어낼 수 있다면 흥행 기대치를 높게 가져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시장조사업체 뉴주에 따르면 중국 게임 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 532억달러(약 72조원)로 추산된다. 미국과 함께 글로벌 게임 시장을 양분하는 최대 소비 시장으로 꼽힌다.
업계에서는 최근 엔씨가 '아이온2'와 '리니지 클래식' 등을 앞세워 실적 반등에 성공한 가운데 리니지2M의 중국 출시가 해외 매출 확대의 새로운 변수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중국 시장은 흥행 여부에 따라 실적 기여도가 크게 달라질 수 있는 만큼 관심도 높다.
스마일게이트도 신규 IP를 앞세워 중국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달 28일 중국 서비스를 시작한 다크 판타지 로그라이크 RPG '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카제나)'는 출시 첫날 중국 애플 앱스토어 무료 다운로드 순위 1위를 기록했다.
'카제나'는 중국 최대 게임사인 텐센트가 현지 서비스를 맡았다. 정식 출시 전 진행한 비공개 테스트와 현지화 작업을 거쳐 사전예약자 550만명을 확보했다. 스마일게이트는 중국 전용 캐릭터 '페이'를 선보이고 다양한 출시 기념 이벤트를 진행하며 이용자 확보에 나서고 있다. 또한 올해 새로운 글로벌 흥행작 확보에도 힘을 쏟고 있다. '카제나'가 중국 시장에서 흥행에 성공할 경우 신규 IP 경쟁력을 입증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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