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정치

트럼프 "이란과 협상 중단 보도는 가짜 뉴스"...루비오 "이란 핵 협상 동의할 수도"

송경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6.03 03:23

수정 2026.06.03 03:23

[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이란과 대화가 중단됐다는 보도는 가짜 뉴스라고 못 박았다. 로이터 연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이란과 대화가 중단됐다는 보도는 가짜 뉴스라고 못 박았다. 로이터 연합

미국과 이란이 더 이상 종전 협상을 하지 않고 있다는 보도 내용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부인했다.

폭스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이란과 대화가 주말을 거쳐 이번 주에도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이란과 미국이 수일 전 대화를 끝냈다는 '가짜 뉴스 보도'는 거짓이고 잘못된 정보"라면서 "양국 간 대화는 나흘 전, 사흘 전, 이틀 전, 하루 전, 그리고 오늘을 포함해 지속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결론이 어떻게 날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내가 이란에 말했듯 어떤 식으로든 합의에 이르러야 한다"면서 "이란이 지금껏 47년을 버텨왔지만 더 이상은 그럴 수 없다"고 말했다.

CNBC에 따르면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도 미국이 이란과 협상을 지속하고 있다면서 이란과 핵 프로그램 협상에 동의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루비오 장관은 이날 상원 외교위원회에 출석해 "이란이 불과 한 달 전, 일 년 전만 해도 언급조차 거부했던 '핵 프로그램의 특정 영역'에 대해 협상하는 데 동의할 가능성이 있다"고 답했다.

그는 이란과 대화가 평화롭지 않고, 제3국을 거쳐야 하는 복잡한 과정이기는 하지만 대화는 계속 진행 중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이 대화를 통해 의회나 미 국민이 만족할 만한 최종 합의로 이어질지는 장담할 수 없다면서 이란이 어디까지 양보할지 시험하는 단계라고 덧붙였다.

루비오는 아울러 이번 이란 전쟁은 정당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란이 핵 프로그램을 보호하기 위해 미사일, 드론, 해군력으로 '재래식 방패'를 구축하려 했다고 지적했다.
루비오는 이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의 승인으로 지난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이 선제공격에 나섰다면서 이번 '에픽 퓨리' 작전은 매우 성공적이었으며, 이란의 미사일과 드론 제조 능력을 크게 약화시켰다고 주장했다.

루비오는 아울러 전쟁을 끝내려면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다시 개방해야 한다고 못 박았다.


이란이 상선에 대한 공격과 위협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하는 동시에 통행료 징수를 중단하고, 기뢰 제거를 지원하며 상선을 공격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해야 한다고 그는 강조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