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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보스턴다이내믹스 밀월 구체화…휴머노이드 생산 확대" 다올투자證

김동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6.03 08:30

수정 2026.06.03 08:30

소프트뱅크 BD 지분 변동·신규 SI 영입 임박
구글 딥마인드 협업으로 TAM 타임라인 극적 단축
BD 사업가치 100조원 기대…IPO 전 유상증자 2~3회 예상
그랜저 SDV 도입 본격화, ASP 상승 흐름도 가세

지난 3월 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6 스마트공장·자동화산업전에서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 보스턴다이내믹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가 전시되어 있다. 뉴시스.
지난 3월 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6 스마트공장·자동화산업전에서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 보스턴다이내믹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가 전시되어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현대차와 보스턴다이내믹스(BD)의 협력이 구체화 단계에 접어들면서 휴머노이드 로봇 양산 확대와 신규 전략적 투자자(SI) 영입이 가시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3일 다올투자증권은 2026년 6월을 기점으로 소프트뱅크의 BD 지분 변동 및 신규 SI의 BD 지분 확보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유지웅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를 시작으로 BD의 비상장 밸류 급증과 BD의 수익화(Monetize) 전략의 핵심인 현대차의 멀티플 확장이 기대된다"며 "경쟁사인 피규어 AI의 경우 2026년 하반기에 100조원에 가까운 밸류에이션 도달이 관측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BD와 구글 딥마인드의 협업 발표도 시장의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으로 꼽혔다. 유 연구원은 "딥마인드와의 협업 이후 구글의 제미나이 월드모델이 단순 멀티모달에서 에이전틱 AI로 전환을 추가 발표하면서, 모든 형태의 입력 데이터를 지연 없이 처리하는 제미나이 옴니가 공개됐다"며 "이에 따라 BD가 현대차그룹 밖에서 공략할 수 있는 전체 시장(TAM)의 진입 타임라인이 극적으로 단축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휴머노이드 로봇 초기 생산 능력도 당초 예상보다 크게 확대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물류 현장, 군용 등 다양한 수요처가 가동되기 시작함에 따라, 그룹사향 물량 대응을 위한 초기 생산 능력 3만대가 크게 늘어날 수 있는 근거가 뚜렷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잠재적으로 10만대 이상 규모의 로봇 생산량이 거론됨에 따라 현재 약 100조원 규모로 예상되는 BD의 IPO 밸류에이션의 추가 상향 가능성도 열려 있다.

다만 BD는 2026년 연말을 기점으로 지난해 3·4분기에 모집된 유상증자 자금 1조3000억원이 소진될 예정이다. 유 애널리스트는 "대량 양산이 시작되는 2028년에 현금 소진이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IPO 이전에 2~3회의 유상증자가 진행될 것"이라며 "현대차그룹 및 정의선 회장은 지분 희석을 감안하더라도 구글 등 외부 SI 영입을 적극 추진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본업에서도 긍정적 신호가 감지되고 있다. 그랜저를 시작으로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본격 도입이 시작됐고, 2027년에는 차종별 적용이 본격화되는 타임라인이 가시화됨에 따라 2027년 평균판매단가(ASP)는 전년 대비 5.8% 상승이 예상된다.
하이브리드차량(HEV) 판매 급등 흐름도 지속되고 있어 2·4분기 영업이익은 3조66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