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영화관 키오스크(무인주문단말기) 사용에 어려움을 겪던 노부부를 도운 한 시민이 뜻밖의 방식으로 보답을 받았다는 사연이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머니투데이는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나 예전에 CGV에서 노부부를 도와드렸었거든'이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사연을 소개했다.
사연을 올린 A씨는 영화관을 찾았다가 한 노부부가 키오스크를 이용해 영화 티켓을 발권하려 했지만, 사용법을 몰라 뒤 사람들에게 계속 순서를 양보하고 있었던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리고 이들에게 다가가 영화 티켓 발권을 도운 일을 적었다.
A씨는 "두 분이 평소 영화관을 자주 찾지만 직원이 있으면 도움을 요청할 수 있어도, 요즘처럼 무인 운영이 많을 때는 결국 영화관만 둘러보고 그냥 돌아간 적도 있다고 하셨다"고 설명했다.
티켓 발권으로 끝나지 않았다. A씨는 근처 매장에서 종이를 구해 키오스크 이용 순서를 하나하나 적어 건네줬다.
그는 "노부부가 '다음에는 스스로 해보고 싶다'고 하셨다"며 "이미 발권한 건 취소한 뒤 사용법을 다시 설명해 드렸다"고 전했다.
이어 "'다음에는 자녀 번호로 적립하는 방법도 알아보고 싶다'고 하셔서 제 번호를 적어드렸는데, 이후 계속 제 번호로 포인트를 적립해 주셨다"며 "덕분에 1년에 영화 세 번 정도밖에 안 보는데 이번 달에 VIP 등급이 됐다"고 덧붙였다.
사연을 본 네티즌들은 "도와준 사람도, 보답한 노부부도 모두 따뜻하다", "오랜만에 마음이 훈훈해지는 이야기", "다들 정말 마음이 따뜻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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