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출신 성적표는
부산 북구갑·강원지사 초접전
당정·지방정부 연계 강화 기대
정치권에 따르면 이번 선거에 출마한 청와대 출신 인사는 총 7명이다. 지방선거에서는 우상호 전 정무수석이 강원지사, 김병욱 전 정무비서관이 경기 성남시장, 손화정 전 국민통합비서관실 행정관이 인천 영종구청장 후보로 출마했다.
국회의원 재보선에서는 하 전 수석이 부산 북구갑, 김남준 전 대변인이 인천 계양을, 전은수 전 대변인이 충남 아산을, 김남국 전 국민디지털소통비서관이 경기 안산갑에 후보로 나섰다.
가장 주목받고 있는 곳은 부산 북구갑이다. 하 전 수석은 이 대통령이 'AI 3대 강국' 구상을 위해 신설한 AI미래기획수석 출신인데, 이번 재보선에 전격 출마했다. 한 후보와 초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결과에 따라 이번 선거의 상징적 승부처가 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만약 하 전 수석이 승리할 경우 청와대 핵심 참모 출신이 보수세가 강한 부산 지역에서 경쟁력을 입증하는 사례가 된다. 동시에 이재명 정부가 전면에 내세운 AI·첨단산업 정책 기조에 대한 정치적 확장성도 확인할 수 있다. 반대로 한 후보가 승리할 경우 여권의 청와대 출신 바람에 제동을 거는 결과가 될 수 있어, 최종개표 결과에 정치권의 관심이 쏠린다. 지상파 3사 출구조사에 따르면 부산 북구갑 보궐선거에서는 하 후보가 42.6%, 한 후보가 41.6%로 오차범위 내 초접전 양상이다.
강원지사 선거도 주목을 받았던 곳이다. 4선 중진 의원을 지낸 우 전 수석과 김진태 현 지사가 경쟁을 벌였는데 지상파 3사 출구조사에선 우 후보 51.3%, 김 후보 48.7%로 오차범위 내 경합했다.
'이재명의 입'이었던 김 전 대변인과 전 전 대변인의 결과에도 관심이 쏠린다. 김 전 대변인은 이 대통령의 지역구를, 전 전 대변인은 강훈식 비서실장의 지역구를 물려받은 만큼, 당선 가능성이 높다는 정치권 전망이 나온다. 원조 친명으로 불리는 7인회 멤버인 김 전 정무비서관과 또 다른 7인회 인사인 김 전 국민디지털소통비서관 성적표도 주목된다.
청와대 출신 인사들의 선전은 이재명 정부의 국정 운영 동력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집권 2년 차를 맞은 이 대통령으로서는 국정철학과 정책 기조를 공유해 온 참모들이 국회와 지방정부에 포진하게 될 경우, 주요 국정과제 추진 과정에서 당정·지방정부 간 연계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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