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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타냐후, "트럼프와 이견 있지만 공감대 더 크다"

이병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6.04 00:43

수정 2026.06.04 00:42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뉴욕=이병철 특파원】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불화설을 일축했지만 일부 이견은 있다고 말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3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전쟁을 다루는 방식에서 전술적 의견 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 많은 사안에서 의견이 일치한다"고 밝혔다.

이번 발언은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레바논 내 헤즈볼라 공습을 지속한 이스라엘에 대해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는 보도가 나온 직후 나왔다. 미국은 현재 이란과 종전 협상을 추진하고 있지만 이스라엘은 헤즈볼라와 친이란 무장세력에 대한 군사작전을 이어가고 있다.

네타냐후 총리는 특히 이란 핵문제를 양국이 공유하는 핵심 의제로 제시했다.



그는 "이란은 이스라엘뿐 아니라 미국에도 실존적 위협"이라며 "이란이 핵무기를 개발하지 못하도록 막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는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하지 않기로 합의했다"고 주장한 데 이어 나온 발언으로, 미국과 이스라엘 모두 이란 핵프로그램을 협상의 핵심 조건으로 보고 있음을 재확인한 것으로 해석된다.

네타냐후 총리는 국제유가 급등 우려에 대해서는 비교적 낙관적인 입장을 보였다.

미국과 이란의 전쟁이 4개월째로 접어들면서 국제유가는 배럴당 100달러에 근접한 수준까지 상승했지만, 그는 글로벌 원유 공급 차질 우려를 크게 경계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대신 네타냐후 총리는 전쟁을 둘러싼 국제사회의 비판에 강하게 반발했다.

그는 "이스라엘은 극도로 불공정하고 악의적인 거짓 선전과 싸우고 있다"며 일부 서방 언론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정면으로 비판했다. 이어 "우리는 디지털 정보전에서 더 효과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네타냐후 총리는 "문제는 거짓말에 굴복하느냐는 것"이라며 "나는 국민을 보호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스스로를 방어하기 때문에 비난받고 있다"며 "그렇다고 자위권 행사를 중단할 수는 없다.
우리는 계속 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pride@fnnews.com 이병철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