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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전날인데 시청 전광판에 "이상호 시장님의 당선을 축하드립니다" 문구 논란

안가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6.04 06:39

수정 2026.06.04 06:37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지방선거 전날이었던 지난 2일 밤 강원도 태백시청 내부 전광판에 이상호 국민의힘 태백시장 후보 당선 축하 문구가 게시돼 논란이 일었다. 이에 이 후보 선대위는 악의적인 '관권 선거' 프레임이라고 반박했다.

지난 2일 저녁 태백시청 건물 내 전광판에 '이상호 시장님의 당선을 축하드립니다'라는 문구가 표시된 것으로 전해졌다. 화면에는 국민의힘 이상호 후보의 사진과 꽃다발 이미지도 담겼다.

선거 결과가 나오기 전 공공기관 전광판에 특정 후보의 당선을 축하하는 내용이 게시되자 더불어민주당 강원도당은 강하게 반발했다.



이들은 성명을 통해 "선거 결과가 나오기도 전 특정 후보의 당선을 예측해 축하하는 문구를 게시한 것은 선거의 공정성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도당은 최근 태백시 공무원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상호 시장의 인터뷰 기사를 올렸다가 검찰에 고발된 점도 언급했다. 그러면서 "태백시 공무원의 선거 개입 의혹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민주당 강원도당은 "공식 선거운동이 끝나기도 전 선거 결과를 예측해 전자현수막을 게시한 건 개인의 실수를 넘어 태백시 공무원을 동원한 조직적인 선거 개입 의혹이 사실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민주주의와 지방자치의 꽃 지방선거를 관권선거로 물들인 태백시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태백시에 게시 경위와 의사결정 과정, 관련자 역할을 조사해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논란이 일자 선대위는 성명을 통해 "이상호 후보는 이번 전광판 문구 게시와 '아무런 연관이 없음'을 명백히 밝힌다"며 "문제가 된 전광판 게시물이 마치 이상호 후보가 배후에서 조직적으로 개입하여 지시한 것처럼 왜곡하는 것처럼 만드는 것은 정치 공작이나 다름없다"고 반박했다.


이어 "행정기관의 실수는 법과 원칙에 따라 태백시가 내부 경위를 파악하고 조사를 받으면 될 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를 현직 시장이자 후보인 이상호와 억지로 엮어 표심을 흔들려는 술수는 오히려 태백시민들의 준엄한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이 후보는 4일 자정 개표율 99.5% 기준 1만3583표(61.66%)를 얻어 8444표(38.33%)에 그친 더불어민주당 김동구 후보를 제치고 민선 9기 태백시정을 이끌게 됐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