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출근길 북적이는 지하철 안에서 일부 임산부가 지하철 임산부 배려석이 비어있는데도 일반석에 앉아 있는 모습을 봤다는 직장인의 사연이 온라인에 올라온 뒤 찬반 논쟁으로 번지고 있다.
3일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전날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요즘 임산부들 임산부석 안 앉는 게 유행이야?'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벌써 세 번째 봐서 쓰는 글"이라며 "임산부 배려석이 비어 있는데도 일반석으로 가서 앉는 임산부를 며칠 사이 세 번이나 목격했다"고 밝혔다.
그는 "다른 승객들은 임산부가 언제 탈지 몰라 배려석을 비워두고 있는데, 정작 임산부가 일반석에 앉으면 그만큼 일반 승객이 앉을 자리가 줄어든다"며 의문을 제기했다.
이어 "양보를 받아 일반석에 앉은 상황이 아니라 출발역에서 승객이 거의 없는 빈 열차를 탔는데도 일부러 일반석을 선택한 경우였다"며 "내가 이용하는 이른 아침 시간대에는 임산부 탑승이 많지 않아 배려석이 대부분 비어 있는 상태로 운행된다"고 설명했다.
A씨는 "임산부가 일반석에 앉는 것 자체를 문제 삼는 것이 아니다"라며 "비어 있는 임산부석을 두고 일반석을 이용해 다른 승객들이 서서 가게 되는 상황이 이해되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해당 사연이 올라온 뒤 온라인에는 다양한 의견이 쏟아졌다.
일부 네티즌들은 "시민들이 임산부를 위해 배려석을 비워두고 있는데 정작 임산부가 이용하지 않는 것은 시민에 대한 배려 없는 행동", "출퇴근 시간에는 자리가 있어도 양보하고 서서 가지 않느냐", "임산부를 배려하고 있는 만큼 임산부석을 활용하는 게 맞다"며 A씨 주장에 공감했다.
반대로 "임산부 배려석은 임산부를 위한 선택지일 뿐 의무석은 아니다", "본인보다 더 몸이 불편한 다른 임산부를 위해 일부러 자리를 비워두는 것일 수도 있다", "임산부가 어느 좌석에 앉을지는 개인의 자유" 등의 반박 의견이 올라오기도 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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