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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 오세훈 역전에 "어쩌면 좋아"…서울시장 개표 반응

한승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6.05 06:25

수정 2026.06.05 06:25

오세훈 서울시장, 방송인 김어준.사진=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 방송인 김어준.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서울시장 선거 개표 막판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앞서는 상황이 나오자, 방송인 김어준 씨가 "어쩌면 좋아"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김어준 씨는 4일 오전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에서 6·3 지방선거 개표 결과를 분석하던 중 "서울은 또 역전됐다고 하네"라며 이같이 말했다.

당시 서울시장 선거 개표율은 93.90%였고, 오 후보는 48.7%를 얻어 정 후보(48.6%)를 0.1%포인트 차로 앞섰다.

김 씨는 "이렇게 되면 보수 진영에는 한동훈과 오세훈, 대선후보가 2명이나 살아 돌아오는 셈"이라며 "그리고 이(진보) 진영에선 김경수와 조국이라는 대선 후보급이 낙선하게 되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그는 이번 선거를 두고 "(민주당이) 마음을 다 쏟아붓지 못했다"며 "당선자의 숫자를 놓고 보면 민주진보 진영의 대승인데, 지금 눈높이가 지난 2018년 문재인 정부 때 지방선거 압승을 기준으로 삼기 때문에, 그 기준으로는 이기지 못한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김 씨는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국민의힘 후보가 접전을 벌인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에서 유의동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된 결과에 대해서는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합당 실패"라고 분석했다.

이어 "합당했다면 평택을 같은 선거구는 안 나왔을 것"이라며 "민주당 내부에서 미래 권력을 놓고 보이지 않는 다툼이 있었다. 그래서 민주당이 이번 선거를 풀 파워로 치르지 못했다. 예를 들면 전북"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선거 중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하면 바로 선을 그어야 하는데 일부 민주당 인사들이 그쪽에 힘을 실어줬다"며 "이번 지방선거가 아니라 8월 전당대회를 바라본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 씨는 "당의 에너지를 그럴 필요 없었던 곳에 힘을 소진했다"며 "오히려 평택을 같은 곳에선 내란을 함께 극복했던 동지와 이렇게까지 싸워야 하나 싶은 갈등을 겪게 되니까 그 과정에서 상대를 이겨야겠다는 승부욕 대신 마음이 흩어졌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렇게 되면 개별 후보만 남고 후보 개인기로 돌파해야 하는데 신인들은 그런 게 어렵다"면서 "(서울시장 더불어민주당 후보인) 정원오도 광역 선거 신인이고, 하정우 (부산 북갑 국회의원) 후보도 마찬가지다. 좁혀질 때 극복해나가는 선거 운동이 좀 미숙했다.
초반도 미숙했고. 개별 요소들이 있다"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