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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트럼프, 쿠바 대통령 제재 "정권 붕괴 목적 아니다"

박종원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6.05 07:11

수정 2026.06.05 07:11

美 재무부, 쿠바 미겔 디아스카넬 대통령 및 영부인 제재 현지 실권자 카스트로 일가 및 정부 기관도 제재 추가 美 트럼프, 정권 붕괴 목적이냐는 질문에 "아니다"

지난달 22일 쿠바 아바나에서 열린 반미 집회에 참석한 미겔 디아스카넬 쿠바 대통령(가운데)이 쿠바 국기를 흔들고 있다.로이터연합뉴스
지난달 22일 쿠바 아바나에서 열린 반미 집회에 참석한 미겔 디아스카넬 쿠바 대통령(가운데)이 쿠바 국기를 흔들고 있다.로이터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지난 1월 베네수엘라 공격 이후 인근 쿠바를 향해 정권 교체를 요구했던 미국 도널드 트럼프 정부가 4일(현지시간) 대통령을 비롯한 쿠바 정부 수뇌부를 재무부 제재 대상에 추가했다.

미국 재무부는 이날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산하 해외자산통제국(OFAC)이 '특별지정국민 및 차단대상(SDN)' 명단에 미겔 디아스카넬 쿠바 대통령, 영부인 리스 쿠에스타 페라사를 추가했다고 밝혔다. 해당 명단에 오른 인물들의 재산은 미국에 있거나 미국인이 관리하는 경우 미국 정부의 재량에 따라 거래가 동결된다. 동시에 미국인 및 미국 조직과 거래도 금지된다.

재무부는 이외에도 라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 전 의장의 아들 알레한드로 카스트로 에스핀, 손자 라울 알레한드로 카스트로 칼리스, 영부인 친척인 마누엘 아니도 쿠에스타 등 정권 핵심 인사들도 제재 명단에 추가했다.



또한 재무부는 쿠바의 공공질서·치안 관련 활동을 수행하는 '혁명수비위원회'와 쿠바 국방부 격인 '혁명무장군부', 대외 교류기관인 '쿠바 인민우호연구소' 등도 제재 목록에 올렸다.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정부는 지난 1월 베네수엘라가 쿠바에 보내던 석유를 끊으며 현지 디아스카넬 정부를 압박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지난 3월 16일 보도에서 트럼프가 쿠바에게 양국 관계 개선 조건으로 디아스카넬의 퇴진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4일 기자들과 만나 쿠바에 대한 제재가 정권 붕괴를 노린 것이냐는 질문에 "아니다. 우리는 단지 그 나라가 국민들을 먹여 살릴 수 있는, 잘 운영되는 국가가 되기를 원할 뿐"이라고 답했다.


트럼프는 "그 나라는 굶주리고 있고, 에너지도 없고, 석유도 없고, 돈도 없다. 아무것도 없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3월 16일에도 같은 발언과 함께 "쿠바는 매우 약해진 국가"라고 주장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