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오는 8일부터 9일까지 북한을 국빈 방문한다.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대외연락부(중련부)는 5일 중국 공산당 총서기인 시진핑 주석이 김정은 조선노동당 총비서 겸 북한 국무위원장의 초청으로 8∼9일 북한을 국빈 방문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발표는 중국 외교부가 아닌 중련부가 맡아 시 주석의 방북이 국가 간 외교뿐 아니라 북중 양당 간 전략적 교류의 성격을 띠고 있음을 시사했다.
중련부는 다만 시 주석의 구체적인 일정과 방문지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조선중앙통신도 이날 "조선노동당 총비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무위원장 김정은 동지의 초청에 의하여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총서기, 중화인민공화국 주석 습근평(시진핑) 동지가 6월 8일∼9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국가방문하게 된다"고 전했다.
북중 정상 간의 만남은 지난해 9월 초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중국의 전승절 80주년 기념행사 참석을 위해 베이징을 방문한 이후 약 9개월 만이 된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9월 방중 때는 딸 주애를 대동했으며 시 주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함께 열병식을 참관하며 다자외교 무대에 데뷔했다
김 위원장은 2011년 12월 아버지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으로 권력을 이어받은 뒤 총 다섯 차례 중국을 찾아 시 주석과 만났다.
시 주석의 북한 방문은 2019년 6월 이후 약 7년 만이자 김 위원장 집권 후 두번째가 된다.
CNN과 채널뉴스아시아 등 외신은 시 주석의 방북이 미중 그리고 중러 정상회담이 열린지 불과 몇주만에 열릴 예정인 점에 주목, 보도했다.
시 주석이 올해 들어 처음으로 해외를 방문하는 것으로 이번 방북은 북한과 러시아가 군사·안보 협력을 크게 강화하며 밀착 행보를 이어가는 가운데 이뤄져 주목된다.
북한이 최근 러시아와 군사·안보 협력을 대폭 강화하며 밀착 행보를 이어가고 있지만, 중국 역시 북한의 최대 교역국이자 후원국으로 북한에 대한 영향력을 유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 주석의 방북은 북러 밀착 국면 속에서도 북중 우호관계를 재확인하고 한반도 문제에서 중국의 영향력을 과시하려는 의미를 담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방북이 변화한 안보 환경 속에서 북중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고 양국 관계를 한층 공고히 하기 위한 행보로 평가하고 있다.
또 올해는 북중우호협력상호원조조약 체결 65주년이 되는 해여서 이번 방북은 양국의 전통적인 우호 관계와 동맹 의식을 재확인하는 상징적 의미를 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회담에서 회담에서 최근 국제 정세와 한반도 문제를 둘러싼 주요국 간 논의 내용을 공유하고 향후 대응 방향을 조율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특히 시 주석이 북미 대화 재개를 위한 중재 역할에 나설 전망도 있어 주목되고 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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