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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공 확대했더니"...청약 당첨자 10명 중 6명은 2030

전민경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6.05 14:15

수정 2026.06.05 17:17

1분기 30대 이하 당첨자 비중 58.4%
최근 5년 내 최고 수준

이미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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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올해 1·4분기 청약 시장에서 30대 이하 젊은 세대의 당첨 비중이 60%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혼부부와 생애최초 등 특별공급 제도가 확대되고 중소형 평형에 대한 추첨제가 늘어나면서 청년층의 청약 시장 진입 장벽이 낮아진 결과로 풀이된다.

5일 한국부동산원의 '연령별 청약 당첨자 정보'를 분석한 결과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전국 청약 당첨자 총 1만4241명 중 30대 이하는 8266명으로 전체의 58.0%를 차지했다. 청약 가점 경쟁에서 상대적으로 불리했던 2030세대가 당첨자 10명 중 6명꼴로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 같은 비중은 최근 5년 내 최고 수준이다.

연도별 1분기 기준 30대 이하 당첨자 비중은 2021년 52.7%, 2022년 56.8%로 상승세를 보이다가 지난해 47.7%로 일시적 조정을 거쳤으나, 올해 들어 다시 58.0%로 반등하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청년층의 당첨 비중이 이처럼 확대된 배경에는 정부의 청약 제도 개편이 자리 잡고 있다. 정부는 신혼부부, 생애최초, 미혼청년, 신생아 등 실수요자 중심의 특별공급 유형을 신설 및 확대해 왔다.

현재 민영 아파트는 전체 공급 물량의 최대 50%, 공공주택은 최대 80%가량이 특별공급 물량으로 배정된다. 일반공급에 비해 가점 부담이 적은 특별공급을 젊은 세대가 영리하게 공략하면서 당첨 확률을 높인 것으로 분석된다.

가파르게 상승하는 분양가도 변수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일반 분양 단지의 가격 부담이 커지면서 합리적인 분양가를 유지하는 '분양가 상한제' 적용 단지로 실수요가 대거 쏠리는 양상이다.

업계 관계자는 "청약은 초기 계약금만으로 진입이 가능하고 중도금은 집단대출 등을 통해 분할 납부할 수 있어 자금 계획을 세우기 용이하다"며 "특히 특별공급 제도는 청년층이 내 집 마련을 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사다리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특별공급 제도 활용과 분양가 상한제 단지 선호 흐름이 이어지면서 수도권 신규 분양시장에서는 젊은 실수요층을 겨냥한 공급 단지들에 대한 움직임도 이어지고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6월 인천 검단신도시에서 '더샵 검단레이크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검단신도시에서 '더샵' 브랜드가 적용되는 첫 단지로, 22·23블록에 전용 59·84㎡ 총 2857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는 공공택지에 공급되는 분양가 상한제 적용 민영주택으로, 전체 2857가구 중 특별공급 물량은 1829가구다. 이중 신혼부부 및 생애최초 유형은 각각 651가구, 538가구로 배정된다. 특별공급을 포함한 청약 물량은 인천과 서울·경기 거주자에게 각각 절반 수준으로 배정된다.
수도권 청약 수요의 접근성이 확보된 것이다.

이외에도 남광토건은 경기도 부천시 부천역곡지구 A-2BL 일원에서 '역곡지구 하우스토리'를 이달 분양할 예정이며, 밀양시에서는 BS한양의 '밀양 수자인 더퍼스트 1,2단지'가 분양 예정이다.


정부의 제도적 지원과 청년층의 영리한 청약 전략이 맞물리면서 당분간 수도권 및 주요 지방 분양 시장에서 2030세대의 강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