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KR·HD현대삼호, AI 기술 접목 선박 설계·해석 체계 구축

권병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6.05 15:27

수정 2026.06.05 15:27

'설계 및 해석업무 혁신을 위한 AI 기술기반 솔루션 개발' 완료 서명식

3일 그리스 아테네에서 열린 포시도니아(Posidonia) 2026 전시회에서 KR과 HD현대삼호의 공동개발 프로젝트 완료 서명식 후 KR 조병삼 전무(오른쪽)와 HD현대삼호 심학무 전무(왼쪽)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KR 제공
3일 그리스 아테네에서 열린 포시도니아(Posidonia) 2026 전시회에서 KR과 HD현대삼호의 공동개발 프로젝트 완료 서명식 후 KR 조병삼 전무(오른쪽)와 HD현대삼호 심학무 전무(왼쪽)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KR 제공

[파이낸셜뉴스] 한국선급(KR)은 지난 3일(현지시간) 그리스 아테네에서 열리고 있는 '포시도니아(Posidonia) 2026'에서 HD현대삼호와 '설계 및 해석업무 혁신을 위한 AI 기술기반 솔루션 개발' 프로젝트 완료 서명식을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두 회사가 지난해 6월 체결한 업무협약(MOU)을 바탕으로 약 1년간 추진한 연구 개발 과제다. AI 기술을 조선산업 현장에 접목해 보다 효율적이고 정밀한 선박 설계·해석 체계를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AI 해석 모델을 활용한 반목 배치 최적화 및 강도 평가 솔루션 개발과 생성형 AI 기반 설계문서 분석 시스템 개발이라는 두 가지 핵심 과제를 중심으로 수행됐다.

반목은 선체 및 대형 블록 거치를 위해 사용되는 구조물로, 기존에는 반목의 수량과 위치를 결정하기 위해 반복적인 구조해석 작업이 필요했다.

두 회사는 이번 연구를 통해 해당 해석 과정을 실시간 수준으로 수행할 수 있는 AI 모델을 개발했으며, 이를 활용해 다양한 반목 배치를 신속하게 검토하고 최적의 배치안을 도출할 수 있게 됐다.

또 두 회사는 복잡한 조선소 설계문서를 효율적으로 관리·활용할 수 있도록 생성형 AI 기반 도메인 특화 대규모 언어모델 (LLM) 서비스를 구축했다. 이 시스템은 조선소 보안 요구사항을 충족할 수 있도록 폐쇄형 환경으로 개발됐다.

이를 통해 조선소 내 축적된 암묵지와 전문가 노하우 등 지식자산을 체계화할 수 있게 됐으며,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전문가 수준의 지식을 활용할 수 있어 업무 효율성과 현장 생산성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KR과 HD현대삼호는 이번 공동연구의 성공적인 완료를 계기로 설계 및 해석 분야에 AI 기술 도입을 본격화하고, 향후 다양한 업무 영역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HD현대삼호 심학무 전무이사는 "이번 공동연구를 통해 AI 기술이 조선소 설계와 해석 업무 혁신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KR 김대헌 부사장은 "이번 공동 개발 프로젝트는 최신 AI 기술을 적용해 전통적인 노동집약형 조선소 설계·해석 프로세스를 혁신하는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