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최태원·구광모·이해진 韓 총수들과
홍대에서 '형님 회동' 1차 삼겹살집, 2차 치킨집
지난해 깐부회동에 이어 화제몰이 전략
엔비디아 신제품 세일즈 강화...피지컬AI 공략
황 CEO는 이날 오후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과 서울 마포구 홍대 인근 '형님 저요'라는 삼겹살 전문 식당에서 회동을 하며, 취재진에게 "아주 큰 신규 사업들이고, 한국은 정말, 정말 바빠질 것"이라고 말했다.
엔비디아 신제품 세일즈
그는 "단일 제품에 집중했던 올해와 달리 내년에는 4개의 신제품이 쏟아져 매우 바빠질 것"이라며 "아주 흥미진진한 새해를 맞이할 준비를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AI 가속기 베라 루빈을 비롯한 엔비디아 플랫폼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고대역폭메모리 6세대(HBM4)를 비롯한 메모리 반도체가 탑재되는 만큼 한국 반도체 기업이 큰 수혜를 볼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황 CEO는 또한 "한국 내 AI 연구 엔지니어, 로봇공학연구를 위한 매우 뛰어난 연구 센터를 구축하고 있다"며 "한국 연구개발(R&D) 센터인 AI 연구센터 설립 계획도 구체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구센터가 들어설 장소에 대해선 "확실하진 않지만, 서울인 것 같다"고 말했다. 엔비디아는 최근 자사 채용 사이트에 AI 기술센터 소속 피지컬 AI 담당 솔루션 아키텍트 채용 공고를 올리는 등 인력을 모집 중이다.
총수 4명 모이니 '1경 짜리' 테이블
황 CEO는 지난해 10월 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치맥(치킨+맥주)회동, 내지는 일명 '깐부회동' 때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3명의 한국 기업 총수들과 가장 서민적이고 대중적인 음식인 삼겹살에 소주를 놓고, 일반 시민 및 미디어에 그대로 노출되는 공개 회동 방식을 택했다.
지난해 절친한 친구라는 뜻의 '깐부'를 상호명으로 단 깐부치킨이 회동 장소였다면, 이번에는 '형님 저요'라는 식당이 낙점됐다. 이른바 '형님회동'으로 한국 국민들에게 친근한 인상과 함께 강한 화제몰이를 노렸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들 4명의 총수가 이끄는 기업의 합산 시가총액만 1경원이 넘는다. 글로벌 시총 1위 엔비디아 시가총액은 원화환산 시 약 8000조원을 상회하며, SK그룹, LG그룹 네이버의 시총을 합산하면 약 2000조원 수준이다.
'1경원의 형님들'이 서민적인 음식의 대명사인 삼겹살에 소주, 이어서 2차로 치킨, 맥주를 놓고, 로보틱스 등 피지컬 AI, AI 반도체 등을 놓고, 공개적인 만남을 가졌다는 것 자체가 화제성이 있다는 것이다. 황 CEO는 "제 모든 친구인 SK하이닉스, 삼성, LG, 현대차, 네이버 등 우리 모두 비즈니스가 폭발적"이라며 "이들은 정말 훌륭하게 해내고 있고, 이들의 비즈니스가 아주 잘 되고 있어서 무척 기쁘다"고 강조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이동혁 조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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