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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풀테 낙점은 '국가정보국 해체' 포석(?)…"지나치게 비대…불필요하다"

송경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6.06 03:21

수정 2026.06.06 03:20

[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 빌 풀테(사진) 연방주택금융청(FHFA) 청장을 18개 연방 정보기관을 통제하는 국가정보국장(DNI) 대리로 임명한 것은 궁극적으로 국가정보국(ODNI)을 해체하려는 것을 염두에 둔 포석임을 시사했다. AFP 연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 빌 풀테(사진) 연방주택금융청(FHFA) 청장을 18개 연방 정보기관을 통제하는 국가정보국장(DNI) 대리로 임명한 것은 궁극적으로 국가정보국(ODNI)을 해체하려는 것을 염두에 둔 포석임을 시사했다. AFP 연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정보 문외한'인 빌 풀테를 국가정보국(ODNI) 국장 대리로 지명한 것이 궁극적으로는 부서 자체를 해체하기 위한 포석일 가능성을 시사했다.

풀테는 트럼프처럼 엄청난 부동산을 물려받는 재벌로 현재 연방주택금융청(FHFA) 청장이자, 국책 모기지 기관인 패니메이와 프레디맥 이사회 의장이기도 하다.

국방, 정보, 외교 등 안보 관련 경력은 전무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 여당 내부에서조차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비 전문가를 DNI(ODNI 국장)으로 임명한 배경이 궁극적인 부서 해체와 연관돼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자신이 풀테에게 사적으로 18개 연방 정보기관들을 감독하는 ODNI는 "불필요하며, 지나치게 비대하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이 부서는 작아져야 한다"면서 "그곳에 있어서는 안 될 이들이 너무 많다"고 말했다. 전임 버락 오바마, 조 바이든 행정부 인사들이 물러나지 않고 자리를 지키고 있다고 그는 지적했다.

트럼프는 풀테가 감원을 개시하기를 바라는 것이냐는 질문에 그가 "절차를 시작하기를" 바란다면서, 자신이 정식으로 국장으로 지명할 인물이 그 역할을 지속해야 한다고 말했다.

풀테는 현재 국장 대리로 지명돼 상원의 인준을 받지 않아도 된다. 최대 210일 동안 국장 대리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트럼프는 미 정보 기관들이 변해야 한다면서 정식 국장이 임명될 때까지 풀테가 그 마중물 역할을 하게 되기를 희망했다.

그는 풀테가 조직 규모를 줄여놓고 나면 추후에 임명될 정식 국장은 더 많은 일들을 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풀테가 ODNI 구조 조정의 물꼬를 트기를 바란다고 트럼프가 말하기는 했지만 이미 털시 개버드 전임 국장 체제에서부터 조직 축소는 시작됐다고 WSJ은 전했다.

주방위군 출신의 예비역 중령으로 하원에서도 군사위원회에서 활동했던 개버드 전 국장은 지난해 조직 효율화 작업을 시작했다.
한 ODNI 관리에 따르면 인원이 약 절반으로 줄었다. 이 관리는 개버드가 필요하다면 ODNI를 철폐하는 것도 지지할 수 있다는 말을 했다고 덧붙였다.


일부에서 '리틀 트럼프'라고도 부르는 풀테는 리사 쿡 연방준비제도(연준) 이사, 레티샤 제임스 뉴욕주 법무장관 등 트럼프가 눈엣가시처럼 여기는 인사들을 겨냥한 사기 의혹 제기와 형사고발을 주도해 트럼프 눈에 든 인물이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