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주관 오픈 트레이닝에 멕시코 현지 축구 팬 800여 명 운집 화기애애 속 뼈있는 미니게임 소화… 홍명보호 아킬레스건 '중앙 돌파' 전술 집중 점검 부상 회복 배준호 러닝 재개 청신호 현지 언론 "한국은 멕시코의 가장 까다로운 적" 경계
[파이낸셜뉴스] 2026 북중미 월드컵 사상 첫 원정 8강을 정조준하는 홍명보호가 결전의 땅 멕시코에 입성해 본격적인 현지 적응에 돌입했다. 조별리그에서 맞붙을 경쟁국 멕시코의 심장부지만, 현지 팬들의 뜨거운 환대는 마치 안방을 방불케 할 정도로 훈련장 열기가 뜨겁게 달아올랐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6일(현지시간) 베이스캠프인 멕시코 과달라하라 인근 사포판의 치바스 바예 베르데에서 멕시코 입성 첫 훈련을 소화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 '커뮤니티 트레이닝'으로 진행된 이날 훈련장에는 무려 800여 명의 멕시코 현지 팬들이 몰려 장사진을 이뤘다.
교민보다 멕시코 현지인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았음에도 훈련장 분위기는 원정의 낯섦이 없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도 훈련 자체는 실전처럼 묵직했다. 가벼운 레크리에이션 훈련으로 몸을 푼 대표팀은 이내 두 팀으로 나뉘어 빠른 템포의 미니게임을 진행했다. 핵심 과제는 상대의 촘촘한 밀집 수비를 뚫어낼 중앙 패스워크 점검이었다. 그간 대표팀의 약점으로 지적됐던 단조로운 측면 공격 의존도를 줄이고, 중앙 돌파와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한 홍 감독의 치밀한 전술적 의도가 담긴 훈련이었다.
부상자들의 회복세도 고무적이다. 지난 트리니다드토바고전에서 깊은 태클에 발목을 다쳐 훈련에서 제외됐던 배준호는 이날 홀로 빠른 속도로 러닝을 소화하며 정상 컨디션 회복에 청신호를 켰다. 종아리가 불편한 측면 수비수 이태석(빈)을 제외한 25명이 그라운드를 밟았고 핵심 센터백 김민재(뮌헨)는 무리하지 않고 가벼운 몸풀기 후 컨디션 조절을 위해 일찍 물러났다.
적국임에도 쏟아지는 칭찬과 현지 매체의 취재 열기는 본선 무대의 중압감을 실감케 했다. 공식 기자회견과 훈련장에는 현지 취재진만 20여명이 찾아왔다. 멕시코 스포츠 전문 매체 취재진은 "한국은 멕시코의 가장 까다로운 조별리그 라이벌이자 결코 만만하게 볼 수 없는 탄탄한 전력을 갖췄다"며 강한 경계심을 드러냈다.
대표팀은 남은 기간 고지대 적응과 전술 완성도를 최상으로 끌어올리며 오는 12일 체코와의 조별리그 1차전 정벌을 준비할 계획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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