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정준희 한양대학교 언론정보대학 겸임교수가 친여권 성향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청년세대 관련 발언을 한 사실이 뒤늦게 논란이 되고 있다. 특히 한양대 재학생들 사이에서는 정 교수를 공개 규탄하는 글까지 온라인에 등장했다.
논란이 된 발언은 지난 5일 유튜브 방송 '매불쇼'에서 나왔다.
정 교수는 서울시장 선거 출구조사 결과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20대 유권자층에 대해 "설득이 아니라 권력으로 제압해야 한다"며 "권력이 밀어붙이는 방향을 따라가게 만들어야지, 이들을 설득해서 우리 권력을 지지하게 만드는 방식은 불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특정한 가치관이나 논리, 사실관계로 경쟁하는 존재라고 생각하면 안 된다.
정 교수는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약 4년간 MBC 시사프로그램 '100분 토론' 진행자를 맡았으며, 현재 유튜브 채널 '정준희의 해시티비'를 운영하고 있다.
발언 내용이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확산됐고 정 교수가 강의하고 있는 한양대에서도 비판 의견이 나왔다.
대학생 익명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는 자신을 한양대 재학생이라고 밝힌 작성자가 '정준희 교수의 비민주적·폭력적 망언을 강력히 규탄합니다'라는 제목으로 정 교수를 공개 규탄하는 글을 올렸다.
해당 학생은 "다원성을 존중하고 미디어의 본질을 가르쳐야 할 강단의 학자가 자신과 견해가 다르다는 이유로 특정 세대를 '몽둥이'와 '권력'으로 억압해야 한다는 사고를 공개적으로 드러냈다"고 비판했다.
이어 "정준희 교수의 발언으로 학생 사회 전체가 모욕받고 학교의 명예가 실추됐다"며 "청년 세대와 재학생들에게 즉각적이고 진정성 있는 공개 사과를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게시글을 본 학생들은 "교수가 저런 발언을 했다는 것이 충격적이다", "우리 학교 교수였다는 사실이 더 놀랍다", "제자들 대부분이 20대일 텐데 평소 제자들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 만하다"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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